요즘 '생명사회'라는 단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명평화라는 말이 웬지 사회 현실과 지역사회에 대해 '강력히 테클하는 힘이 약하지 않은가?'라는 생각과 개인의 수련과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제한되거나 이에 대한 강조로 이용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요. 제국의 질서 안에서 일어나는 죽임의 질서에 대해 저항하고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는 생명의 전기들을 찾고, 이를 민의 네트워크로, 한 단위의 질서 안에서 어떻게 네트워크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것을 생명사회라는 말로 이래 저래...
낼 부터 토수힌박사와 평화문화를 위한 평화페다고지 워크숍을 일주일동안 진행하게 됩니다. 생명과 평화라는 말이 그냥 추상적인 개념으로 좋은 것으로 머물지 않고 어떻게 나의 생활 안에서 그리고 함께하는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제국질서라는 시스템 안에서 강력한 힘으로 작동하게 할 것인지 생각하면서 갖는 단어 하나는 문화입니다. '평화문화'.
이번 워크숍에서 내가 생각하는 큰 개념이 '생명사회', '평화문화', '평화페다고지', 이렇게 세가지입니다. 나의 삶과 현실에서 작동하는 생명의 전기들이 모여질 때 변화의 힘으로 생명은 작동하고, 생명사회를 가능하케하는 문화가 우리 안에 만들어지지 않을지.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하는 하나의 수단이 평화페다고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교육이라는 표현보다는 그냥 페다고지라는 말을 선호하게 됩니다.
머리로만 이해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전기들을 찾아보고 행할 때 몸으로 익히는 평화의 문화와 질서가 생명사회를 만들어가는 변화의 힘이 되지 않을까, 그런 엉뚱한 생각들을 해보며 일주일 또 팍팍하게 지네게 되겠네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atement of Appeal We appeal to save Gangjeong! (0) | 2011.07.18 |
---|---|
[제주해군기지대책회의]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촉구 "일백명이 띄우는 평화크루즈"(7/1출발) (0) | 2011.06.25 |
연평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사회의 대응(노정선 연세대 명예교수님과의 대화) (0) | 2010.12.13 |
Toh Swee-Hin 박사(국제UN평화대학 석좌교수)와 함께하는 평화교육 워크숍 (0) | 2010.10.12 |
고난의 십자가를 진 이들에게 손을 내밀며 그들과 강의 뭇생명과 기도한다. (0) | 2010.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