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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에큐메니컬

<2.8/3.1운동 100주년 단상 몇 가지 -지금, 100주년의 주인은 누구인가?> 100년의 거꾸로된 역사/정신/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시민 프로그램이 없다. 왜곡되고 변질된 가치 혁신..

by yunheePathos 2019. 2. 9.
  <2.8/3.1운동100주년 단상 몇 가지 - 지금, 100주년의 주인은 누구인가?>

"요란한 이벤트가 아닌 100년의 거꾸로된 역사/정신/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시민 프로그램이 없다. 왜곡되고 변질된 가치 혁신에 대한 시민사회의 계획과 투자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 시민사회가 뿌리박고 있는 깊은 정신의 우물(인도와 정의에 기초한 평화의 대동사회, 억강부약에 의한 약자의 연대와 협력, 개인/민족만의 평화가 아닌 상생과 공존의 아시아성과 세계성 등)을 찾아 청년을 세우자. 이를 정신삼아 민(특별히 청년/여성) 중심의 평화거버넌스를 새롭게 세우고 만들어 가야"

○ 청년이 중심됐었던 무오독립선언, 2.8, 3.1운동 100주년에 청(소)년이  없다. 민이 안보인다. 지금, 100주년의 주인은 누구인가?

- 국가없는 시대에 정부를 만들고 자주와 평화, 독립의 혈전을 선포한 것은 민이었고, 민에 의한 대동사회, 평화의 비전이 한국 시민사회를 만들어 왔다.
-  아시아 피식민지 해방운동의 마중물이 되었던 2.8독립선언 참가자들의 나이는 평균 26세의 청년들이었다.
-  2.8 독립선언에 참여했던 유학생들은 2.8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독립의 의지를 드러냈고(시위 등) 대거 귀국하여 3.1운동의 전국화에 기여했다.
-  3.1독립선언이 거국적 독립운동으로 발화하고 전국화해갈 수 있었던 핵심 세력은 김원벽, 이갑성 등과 같은 학생세력이었다. 학생YMCA가 그 중 하나의 핵심세력이었다.
- 근현대 시민사회 100년의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기반은 청년학생이었다.
- 지금, 100주년의 주인은 누구인가?

○ 비폭력평화로 대동사회를 꿈꿨던 100년 전 이상과  청(소)년은 사라지고 껍데기 행사와 잔치만이 넘친다.

-  누구도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기념하는 일에는 관심이 적거나 신경을 쓰지 않는다 .
-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조차  거의 없다. 정부 행사나 기념식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  요란한 이벤트가 아닌 100년의 거꾸로된 역사/정신/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시민 프로그램이 없다.
 - 100년의 왜곡되고 변질된 인식(3.1운동/혁명 개념규정을 포함해)과 가치의 혁신에 대한 시민사회의 계획과 투자가 보이지 않는다.
- 100주년은  불행하게고 남북문제와 맞물려 정부주도의 일회성 평화이슈로 소비되고 있다. 2000년 총선시민연대 이후 약화돼 온 시민사회의 역량과 비전의 부재가 뼈아픈 시기이다.

○ 넘치는 평화의 요란한 잔치에 민/청(소)년과 정신이 없다. 민 특히 청년이 평화를 노래하게 하자.
  
- 정부 중심을 탈피하지 못한 평화이슈의 소비나 기성새대 중심의  기념행사는 시민사회에 깊은 평화(정신)의 우물을 만들지 못하거나, 평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주도세력(청년/여성 등)을 형성하지 못한다.
- 이것은 자칫 평화에 대한 요란한 환상, 껍데기만을 만들고 유행품처럼 소비하고말 가능성이 높다.
- 한국 시민사회가 뿌리박고 있는 깊은 정신의 우물(인도와 정의에 기초한 평화의 대동사회, 억강부약에 의한 약자의 연대와 협력, 개인/민족만의 평화가 아닌 상생과 공존의 아시아성과 세계성 등)을 찾아 청년을 세우자.
- 이를 정신삼아 민(특별히 청년/여성) 중심의 평화거버넌스를 새롭게 세우고 만들어 가야 한다.
- 이것은 아직도 70~80년대 서구 시민사회론에 의해 재단되고 있는 한국 시민사회의 원형과 정신사를 확인하고 회복하는 일이다.
- 2.8/3.1운동 100주년이 의미있는 이유다.

○ 민 중심의 평화거버넌스(국내/아시아/글로벌)를 한국 시민사회가 어떻게 구축해갈 것인가?

- 이것이 남북문제를 평화로 이끌 수 있는 중심으로 민을 세우고 흔들리지 않는 평화 프로세스를 구체화하는 일이 될 것이다.
- 이것은 국제 지정/경학적 맥락에서 남북한을 이해하고 평화프로세스를 만들어가는 일이며, 글로벌 평화에 대한 한국 시민사회의 공동의 책임과 응답, 기여를 높여가는 일이다.
- 한국 시민사회의 민(특히 청년/여성)에 의한 평화프로세스와 평화거버넌스는 불가능한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투자가 필요하다.

2.8/3.1운동 100주년이 행사로 과소비되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기를 기대하는 노래가 크게 울릴수록 드는 생각이다.

Global Peace Network for Jusitic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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