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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YMCA

파주지역 3.1독립운동

by yunheePathos 2019. 7. 10.
지난 주 토요일(7월6일) 파주 청소년들과의 역사 대화(파주YMCA, 교하청소년문화의집), '3.1운동 100주년, 현재와 미래'

특이점 두 개. 하나는 조소앙선생이 파주 출신임을 처음 알았다. 학생들이 3.1독립선언은 읽어봤거나 최소한 들어는 봤을거라 생각하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 무오독립선언(대한독립선언문)과 2.8독립선언을 소개해줄 생각으로 무오독립선언을 작성하신 조소앙선생을 찾아보다 이 지역 출신임을 알았다. 학생들이 만든 지역 독립운동가 출신 자료에도 조소앙선생이 있었지만 이 분이 무엇을 하신 분인지는 잘알지 못하고 있었다. 3.1독립선언서는 무오독립선언서부터 읽어야 한다.

또 다른 하나는 파주지역에서 3월 10일 처음만세운동을 조직하고 주도했던 분이 임명애선생이라는 것이다. 여성이 3.1운동의 지도자로 소개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단순히 어린 나이(유관순), 기생 등 참여의 광범위성과 애국심을 증명하는 도구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파주지역 만세운동은 여성이 조직하고 주도한 대표적인 사례이지 않을까 싶다. 임명애선생은 영화 <항거>에 등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임산부로 체포되어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잠깐 출옥했다 다시 아이와 함께 감옥생활을 한 여성독립운동가.

파주는 한국독립운동의 정신을 만든 조소앙과 임명애선생이라는 여성이 주도한 독립운동의 발상지라는 것만으로도 청소년들이 익혀야할 것들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

영화 <밀정>과 <암살>을 통해 알려진 약산 김원봉선생의 이야기, 아베정부의 수출규제와 불매운동, 그 원인이 되었던 일본군 성노예와 강제징용, 그리고 일제 식민지 하 이주의 역사와 난민에 대해 나누고자 했다.

암기 공부로는 안된다. 3.1절 쉬는 날. 학교에선 아무 것도 안한다. 무오독립선언문부터 독립선언문이라도 학교에서 제대로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3.1혁명100주년이면 뭐하나. 무장독립운동의 역사는 다 지워지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도 제대로 정하지 못하는 이 역사에서. 3.1운동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무장독립운동의 역사가 제대로 복원되어야 한다.

이완용은 있는 나라를 팔아먹었지만 이승만은 없는 나라도 팔아먹은 놈이라는 신채호선생의 호령이 기억된다.

#파주독립운동 #조소앙 #임명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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