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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YMCA

일본Y에 대한 생각

by yunheePathos 2019. 9. 6.
일본Y와 많은 대화가 필요한 듯하다. 필요할 때 일시적인 것이 아닌 계획되고 준비된 양국 YMCA 관계 설정에 대한 토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수 년에 걸친 양국 YMCA Local간 그리고 연맹간의 교류가 남긴 것이 무엇인지 성찰해볼 필요가 있는 듯하다.

태평양전쟁을 지지하며 일제 강점기 한국Y를 일본Y의 branch로 만들었던 과거에 대한 정리와 현안에 대한 공동의 입장을 만들어가는 것은 단순한 친교 이상의 신뢰가 필요하다. 이번 일정은 그동안의 수 많은 교류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신뢰의 토대가 취약하다는 반성이다.

이웃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알아야 그리스도인이라는 선배의 말씀이 남는다. 태평양전쟁 시기 전쟁물자로 빼앗겼던(?) 종을 기억하고 평화를 염원하며 다시 만든 종과 웬지 불편했던 불빛 중 어느 것이 일본Y인지 깊숙히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일본Y에 대해 그동안 너무나 피상적인 이해에 머물렀다는 반성이 많은 시간이다. 가치와 목표 지향적인 지속적인 관계맺기를 위한 전략과 프로세스가 부재했다는 깨달음이다. YMCA라는 껍데기에 쌓여 알맹이의 실체를 보지 못했다는 어리석음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평화로 가는 길에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누구를 탓하랴. 배움이 부족하고 준비조차 충실하지 못했던 나를 먼저 볼 수 밖에. 우리의 허물에도 솔직할 수 있는 알맹이가 단단한 예수쟁이들의 Y가 되기만을 기대해본다.

#APAY #YMCA #일본YMCA #도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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