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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YMCA

['듣는 기도, 행동하는 기도, 희년의 기도 : 다락방의 기도'] "정의를 위한 기도 : 다른 이들을 자유롭게 하기- 앤서니 카이르(Anthony Khair), East Jerusalem YMCA, 팔레스타인"

by yunheePathos 2025. 11. 25.
 
['듣는 기도, 행동하는 기도, 희년의 기도 : 다락방의 기도']
'세계YWCA&YMCA 국제친선 및 기도주간 연합예배'(11.9~15)의 주제가 "희년, 150년 기도 실천의 여정'로 진행되었다. 고양은 좀 늦게 11.25에 진행되는데 고양YMCA가 준비.
이번 주제를 '듣는 기도, 행동하는 기도, 희년의 기도 : 다락방의 기도'라고 정해봤다. 이번 기도 제목의 핵심 키워드로 '청년들의 다락방 기도'로 나름 정리. '세계 각국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기도'를 주제로 기도문을 작성한 청년들의 예수 이미지와 지역 음악, 그리고 참여자들의 기도와 성찰 나눔으로 준비.
일주일 기간 기도 제목 중 4일쨰, 기도 제목과 기도문을 제공한 팔레스타인 청년의 기도문을 공유.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유)
"정의를 위한 기도 : 다른 이들을 자유롭게 하기 (PRAYER AS JUSTICE : SETTING OTHERS FREE) - 앤서니 카이르(Anthony Khair), East Jerusalem YMCA, 팔레스타인"
[묵상]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누가복음의 말씀은 저와 YMCA 공동체의 마음 깊은 곳을 울립니다. 예수께서는 억눌린 자의 자유와 포로 된 자의 해방을 선포하셨지만, 우리 땅에는 여전히 두려움과 불의, 폭력에 묶인 이들이 많습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은 제국의 사슬에 메인 채 슬픔과 절망의 벽 뒤에 갇혀 있습니다.
오늘 자유를 위한 기도는 단지 희년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한 번도 정의를 누리지 못한 이들을 위한 회복을 구하는 일입니다. 올해 우리의 부르심은 미가서 6장 8절의 외침과 같습니다.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라.” 이런 때에 단지 희망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라고 배웠지만, 희망이 때로는 정의를 미루고 억압받는 자를 잠재우는 식민적 언어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정의를 ‘기대’하는 것을 넘어서 ‘행동’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YMCA는 해방을 향한 실천을 감당하고, 사랑하는 공동체들 안에 자유를 선포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파괴로 흔적이 남은 이 땅에서, 우리는 여전히 ‘살아 있는 돌(living stones)’로 서서 믿음과 저항, 굳건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도문]
야 랍(Ya Rab, “사랑하는 하나님”이라는 뜻)
불확실한 때 한가운데서, 주의 정의가 비처럼 내려 이 상처 입은 마른 땅을 적시게 하소서.
하나님, 부상자들의 절규가 하늘에 닿게 하소서. 우리가 여기서 그 소리를 듣듯이, 주도 들으소서.
사랑하는 이들의 통곡은 어떤 설교보다 더 크게 메아리칩니다.
성령의 강림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보는 것은 미사일뿐입니다.
거룩한 불은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 타오르는 것은 천막들뿐입니다.
집들이 재가 되고, 꿈들이 폐허가 되는 것이 애통합니다.
거룩한 흙은 무고한 피로 젖었고,
올리브 나무는 더 이상 꽃피우지 못합니다.
거룩하다 불리던 이 땅은,
당신의 자녀들이 쫓겨날 때 거룩함을 잃었습니다.
폭탄이 심판처럼 떨어질 때,
마지막 비명을 토한 수천의 숨결과 함께 거룩함도 떠났습니다.
이곳이 약속의 땅이라 말했지만,
누가 그렇게 약속했습니까?
자비의 하나님은 아니십니다.
눈물 흘리시는 그리스도도 아니십니다.
이 땅은 기도하는 법을 잊어버렸습니다.
우리가 “평화”를 말할 때마다 대답은 언제나 파괴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부서진 목소리를 모아 노래하고,
산산이 깬 마음을 모아 기도합니다.
우리는 기억을 붙잡습니다.
그리고 기억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됩니다.
돌조차 우리의 이름을 압니다.
폐허가 우리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야 랍(Ya Rab),
잊지 않으면서 애통하는 법을 가르치시고,
진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희망을 품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마침내 주의 정의가 올 때,
천 번의 겨울 뒤에 오는 봄처럼 오게 하소서.
미사일이 아니라 자비로,
불이 아니라 자유로 오게 하소서.
오게 하소서.
오게 하소서.
오게 하소서.
아멘.
* 메인 이미지에 금정굴 벽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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