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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정신분열사회에서 시민이 되는 것...???

by yunheePathos 2016. 7. 15.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고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이 때부터 문 신부는 울먹이기 시작했다. 링크 기사 중)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딴 맘먹지 말고 죽어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안중근의사의 어머니 조 마리아여사의 편지)

"육체적 끝을 죽음이라고 하는데, 진짜 "죽음은 뜻이 없을 때, 뜻을 접었을 때야. 살아 있지만 죽은 거야. 지금 박근혜 일당은 시체들이라고. 권력 좋고 돈 따르는 놈은 진짜 목숨을 걸고 찌르면 꼼짝 못한다니까. 총 믿고 까부는 거지. 내가 고문 현장에서 죽게 됐어도 유언을 담벼락에 남겨놨던 거야. 똥으로, 오줌으로. 이제 자본주의는 갔어. 더 해먹을 게 없잖아. 하-하-."

자랑스런 한국역사는 이런 분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결코 국민을 입에 달고 사는 권력자들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들에게 국민은 자신을 지지할 때뿐이다. 자신을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도리가 아니며 세상 물정 모르는 반대만을 위한 반대라고 몰아치며 입에 재갈을 물리고 그것도 안되면 벌금으로 그리고 인식구속으로, 밥 그릇을 빼앗는 것으로 보복한다.(처벌이 아니다)

그래서 그들의 국민은 민주주의라는 허상에 사로잡힌채 주는 밥에 만족할 줄 아는 개, 돼지가 되어 때가 되면 선거장에 나가 또 주인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축에도 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권력자들의 선처만을 바라는, 우리가 남인가하며 한편인 듯 착각하며 사는 정신병을 앓게된다.

권력자들은 잠시라도 깨어나려는 시민들에게 정상회가 되어야 한다며 다시 미몽의 사회로 조용히 돌아갈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한손에는 시퍼런 휘초리를 들고, 또 다른 한 손에는 밥 그릇을 들고.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국민에서 배제되고 종북주의자가 된다. 정신병을 앓는 이들을 조소하는 이들에게 종북주의자들은 경멸의 대상이 된다. 그들은 권력자들이 쥐고 있는 밥그릇이 무섭고 그렇다고 정신병자도 되고 싶지 않은 정신 분열의 길로 스스로를 몰아간다. 권력자들은 온갖 그들의 매체를 통해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돼지 몰이하듯 국민들을 편갈라가며 몰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이해를 철저히 관철시킨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호소를 막으려는 집시법 개정안을 제출하려는 이들이 지배집단이라면, 사드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 하며 어떤 토론조차 용납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만약 정상사회의 지도자들이라면 이 사회는 비정상이 정상인 사회이다.

이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들이 쥐고 있는 밥그릇을 쳐다보며 한편에 대한 조롱과 또 다른 한편에 대해 경멸을 보내며 중립이라는 허상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녀) 또한 분명 정신분열일 것이다. 개 돼지가 되는 문에 한발을 딛고 있는.

한국 민주주의 허상에 사로잡혀 대통령이 된 다음 그 무엇을 하고자 한다는 이가 있다면, 그것을 위해 현실에 눈감는 이가 있다면 그는 철저한 거짓말쟁이다.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믿음이 약한 자이다. 그가 할 수있는 일은 없다. 권력의 시작인 시민을 믿지 못하고 함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 않는 자들에게 권력의 크기가 무엇이 그리 중요하겠는가?

"육체적 끝을 죽음이라고 하는데, 진짜 "죽음은 뜻이 없을 때, 뜻을 접었을 때야. 살아 있지만 죽은 거야." 백기완선생님의 말씀을 잘 새겨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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