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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성지순례, 대안, 평화여행

황금사원(Dome of rock)과 엘 아크사(Al Aqsa).

by yunheePathos 2017. 4. 7.

황금사원(Dome of rock)과 엘 아크사(Al Aqsa).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했다는 곳(이슬람은 이스마엘이라고 주장),. 다윗이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하고 솔로몬이 궁전을 지었다는 곳. 그리고 모하메드가 승천했다고 하는 곳. 지금은 유대인 랍비들과 군인들에 의해 지배되는 곳. 이스라엘이 자신의 땅임을 증명하기 위해 유적을 찾아 하염없이 파고 있는 곳, 그리고 #팔레스타인 과 미국의 평화협상에 반대하던 아리엘 샤론(Ariel Sharon, 2001년 부터 총리 역임)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에 의해 2000년 제2차 인티파다의 원인을 제공했던 곳.(샤론이 군인들을 대동하고 무슬림 성전을 군화발로 짓밟았다는 것과 가자지구에서 아버지와 함께 외출했던 12살 어린이가 이스라엘 군인의 총격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사건이 계기)


다윗과 솔로몬 왕국 지배 이후 바벨론과 페르시아, 로마 그리고 500년에 걸친 이슬람의 지배와 이집트를 거쳐 19세기까지 터키의 지배를 받은 땅.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서아시아 지역의 3대 종교가 성지로 그 중요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유대교와 기독교의 땅, 성지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루살렘은 아프리카와 유럽을 연결하는 길목이기도 하고 지중해 연안의 땅으로 거친 사막 지대에서 식수를 자체 공급할 수 있는 땅. 그래서 예로부터 지정학적, 정치적 중요성을 갖고 있었던 지역. 더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석유자원을 갖고 있는 아랍지역을 컨트롤하고자 하는 미국의 의도와 맞아떨어져 한반도와 같이 정치적, 지정학적 패권의 핵심 중 하나로 더욱 중요해진 지역. 이것이 소위 '선민의식(Elitism)'과 '약속의 땅(The land of promise)이라는 종교적 껍질을 쓰고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을 지배하고자 하는 정치적 시온이즘(Political Zionism)의 본질아닐까.


모스크 하나 방문하는데 이스라엘 군인들로부터 왜 이리 수 많은 검문 절차를 거쳐 가야하는지 수치심을 참으며 들어선 곳. 그것은 아마도 정치적 시온이즘과 근본주의가 결합된 한국 개신교가 개혁교회인 듯 행사하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이 더 큰 이유일지도 모른다. 정복과 패권의 정수만을 모은 중세교회화된 한국교회말이다.


라마단 기간이면 모스크 앞 넓은 광장에 찾아와 엎드리는 이들이 무엇을 기도하고 있을까 그 궁금증에 오늘의 생각이 머문다. (2.15)


 #대안성지순례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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