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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YMCA

성소수자 인권, 두번째 YMCA 열린대화모임 후기

by yunheePathos 2017. 11. 11.
어렵지만 당사자에게 답이 있다는 것이 틀린 말이 아닌 듯하다. 지난 목요일(9일) 두번째로 열린 '성소수자와 인권' 열린대화마당에 한채윤선생과 성소수자 부모모임 어머니 두 분을 초청했다. 참으로 뜻깊고 배움이 큰 시간이었다. 짠한 가슴에 눈물들이 만나기도 했던 그런 시간.

찾아주신 어머니 한 분은  근본주의적 신앙에서 성장해온 분으로 자녀가 동성애란 사실을 알았을 때의 기억을 꺼내주셨다. 또 다른 한 분은 부부문제 심리상담사이신데 아들이 동성애란 사실에 1년 여 넘게 힘들어했던 스스로의 심리에 대해 말씀주시며 지금의 부모 모임을 하게된 과정을 말씀주셨다.

한채윤선생님은 20여 년 넘게 인권운동을 해오신 분다운 내공으로 정치와 종교가 어떻게 서로 야합하며 커넥션을 만들어가는지 그 심각성에 대해 말씀을 나눠주셨다.

부모님들의 모임이 앞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게 된다. 마치 팔레스타인 어머니들이 종교란 외피를 쓰고 총칼을 사이에 둔 자식들을 걱정하며 이스라엘 어머니들과 평화를 나누고 키워가던 모임이 연상되었다.

1차 간담회에 이어 만들어진 오늘의 '성소수자와 인권' 열린대화마당은 정리할 고민거리를 많이 만들어주고 마음 한구석에 깊게 자리잡은 시간이었다. 다음 모임에 또 다른 분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 자료는 따로 올릴 예정.

#성소수자 #YMCA #열린대화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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