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우리에게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유대인 청소년 3명이 피살된 이후 팔레스타인에 깃들이고 있는 눈물은 멈추지 않고 슬픔과 고통의 그늘만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동안, 분단의 땅 철원에서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며 지낸 그 시간에 정말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한반도와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아파했습니다. 북녘 땅을 쳐다보며 기도했습니다. 한반도와 팔레스타인에 평화가 깃들기를.
<7월 4일, 철원 소이산에서 북녘하늘을 바라보며 갖은 기도회>
식민지와 인종차별, 내전과 무능한 독재, 수난의 역사를 함께하는 21세기 갈릴리.
예수가 이 땅에 오신다면 다시 죽음의 길이라 할지도라도 찾아갈 길.
십자가 위에서 "주여, 주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 외치며 흘렸던 마지막 눈물의 한방울이
함께하는 땅. 팔레스타인과 한반도. 그러나 차마 이 같은 일들이.
지난 7월 2일, 동예루살렘에서 16살의 팔레스타인 한 소년(무함마드 아부 크다이르)이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납치된지 1시간만에 불에 탄 채로 죽어갔다고 합니다. 부검결과 "호흡기에서 화재 분진이 검출됐다"고 “몸의 90%에 화상을 입었고 머리를 돌 같은 단단한 것으로 맞은 흔적도 발견됐다”고 합니다. 산 채로 불에 태워 죽인 것이라고 합니다. 16살의 아이를.
그 어떤 이유로든 있을 수도, 일어나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되는일입니다. 지난 달 30일에 발생한 유대인 청소년 3명 피살 사건에 보복하려는 목적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이야기되기도 합니다만, 이것이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피살된 유대인 청소년의 한 어머니는 결코 이와 같은 갈등을 원한 것이 아니라며 눈물 짓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마음은 유대인 어머니나 팔레스타인 어머니나 그 마음은 같기 때문일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어머니는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 누가 자신의 아들을 어떻게 죽였는지를 알지만 그 어떤 것도 그 어머니에게는 허락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잊지 않는 일이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7012144365&code=970209#1294474>
일제 식민지로 인해 인종차별의 아픔과 자식과 가족의 잃어야 했던 어머니들,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최소한의 윤리조차 망각한 정부로 인해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 일제 식민지 시절의 우리 어머니들이 그랬을 것이고, 세월호로 인해 어이없이 자녀들을 잃은 어머니들이 그럴 것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잊지 않는 일 밖에 없는 것.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지만, 그 어떤 말도 못하며 조롱거리가 되어야 하는 수모를 겪어야 하는 사람들.
잊을 것을 강요당하는 힘없는 그 이름이 어쩌면 어머니인지도 모릅니다.
애끓는 가슴을 부여안고 홀로 아파해야 하는 이름이 어머니인지도 모릅니다.
죽어가는 자식에 그 무엇도 해줄 수 없는 애통하는 마음이 어머니인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유대인의 어머니이든, 팔레스타인의 어머니이든, 이 땅의 어머니이든.
지난 7월 4일, 크다이르의 장례식 추모대열에 팔레스타인 천여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팔레스타인들의 슬픔과 분노는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 특히 개신교인들은 팔레스타인, 아랍 사람들을 종교적이든 정치적이든 그 어떤 이유로든 나쁜 사람들, 테러리스트로 쉽게 말합니다. 70년대 이스라엘이 한국 사회에 유행인 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여군, 탈무드 교육, 키부츠... 이스라엘의 정당성과는 상관없이 자발적인 복종과 협력을 요구하는 지배자의 논리였고 획일적인 통제 시스템으로 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아마도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과 맘몬화된 한국 개신교의 시온이스트들에 의해 '팔레스타인은 악이요, 이스라엘은 선'이라고 조작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이미지 조작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누가 테러리스트라 말할 것이며, 불에 태워 죽여도 정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
<팔레스타인 어린이 수감자 인권을 다루는 국제단체 DCI-팔레스타인에서 만든 영상을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에서 한글 자막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을 테러리스트라 할 것인가?>
<지나 2010년 한국YMCA 초청으로 방문한 팔레스타인 청년평화활동가가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촬영한 영상을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에서 자막 작업을 하였습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4일째 계속되고 있답니다. 시위는 서안과 가자지구를 넘어 이스라엘 북부 등 이스라엘 전역의 아랍인 거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분노한 시위대는 지나가는 차량에 돌을 던지거나 타이어를 불태우는가 하면 차를 타고 지나가는 이스라엘인을 끌어낸 뒤 차를 불태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계 주민들이 차별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점을 감안해도 이런 폭력시위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발급한 출입증이 있어야 통행이 가능하고,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계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3등 시민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기에 분노를 밖으로 드러낸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서안 자치지구에 살아간다는 것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이들이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이스라엘 경찰과 맞서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그러나 CNN를 비롯해 어느 언론사에서도 이런 기사를 찾아보기는 힘듭니다. 예를 들자면 "이스라엘 불법 정착민들, 주일예배 보고 돌아가는 팔레스타인들에게 돌 등으로 테러",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 어린애들까지 테러리스트로 훈련" 같은 기사입니다. 아래의 사진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사진이라면 수 천번도 더 나올 수 있는 기사 제목들입니다.
7월 6일, 실제로 베들레헴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라말라로 돌아가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에 대해 유대인 불법 정착민들에 의해 차량이 공격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이 극히 일부의 극단주의자들이라고 하며 불법 정착촌을 옹호할 것입니다.
<출처 : http://www.maannews.net/eng/ViewDetails.aspx?ID=710299>
<Netanyahu settlers training camp>
<두 명의 팔레스타인 노동자가 이스라엘 정착민의 차량에 치여 사망 7.7>
그러나 이스라엘 의해 만들어진 정착촌이 UN에 의해 그동안 수십년동안 불법으로 규정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이스라엘 군인에 의한 일상적인 폭력과 인권 침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일하기 위해 나가는 이들이 청소년이든 여성이든 노인이든 체크포인트를 통과하기 위해 어떤 인간적인 수모와 폭력을 감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습니다. 매년 700여명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12세~17세) 이스라엘 군인들에 의해 새벽에 집에서 잡혀가고 있습니다. 그 중 30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스라엘 군 감옥에 수감되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단지 돌멩이를 던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것도 심문 과정에서의 온갖 회유와 폭행 등이 있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체크포인트에서 검문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닭장도 이렇지는 않겠죠?>
<팔레스타인 어린이 수감자를 위한 도서 보내기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실태 팜플렛,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는 현재 팔레스타인 어린이수감자 도서보내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http://yunheepathos.tistory.com/category/%ED%8C%94%EB%A0%88%EC%8A%A4%ED%83%80%EC%9D%B8/%EC%96%B4%EB%A6%B0%EC%9D%B4%20%EC%88%98%EA%B0%90%EC%9E%90>
팔레스타인들이 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팔레스타인들에게 땅이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땅을 빼앗겨 왔는지, 올리브나무가 왜 그들에게 그토록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 정착촌에 쌓여 있는 땅을 지키기 위해 3대에 걸쳐 홀로 땅굴을 파고 지내야 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총으로 위협하는 정착민들에 맞서 어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 자신의 땅에 어떤 건축물도 짓지 못하게 하는 이스라엘 정부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몇 십년을 어떻게 법정에서 싸우고 있는지 눈을 감고 있는게 평화와 민주주의를 말하는 국제사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내에서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 위해 일상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고 있지만 그들의 목소리가 알려지지 않습니다.
<2012년에 방문한 팔레스타인 텐트촌. 3대에 걸쳐 이스라엘 정착촌에 둘러쌓인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매년 각국의 청년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1만원에 하루를 지낼 수 있는 땅굴 여관이 있다.>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 앞에 있는 땅을 지키기 위해 팔레스타인 평화를 지지하는 각 국의 시민들의 지원과 참여로 심어진 올리브 나무. 올리브 나무가 심어진 이 땅에 어느 나라 누가 와서 심었는지 일일히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에 의해 전기와 수도가 끊긴 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땅을 떠나지 않고 모여 사는 가족들. 그 어떤 슬픔도 아이의 헤맑은 웃음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배우기도 하였다.>
<전기와 수도가 끊긴 집에 살며 땅을 지키는 사람들. 이들의 집 맞은 편에 불법 정착촌에 거주하고자 하는 이들을 교육하는 기숙형 이스라엘 정착민 교육촌이 있다. 이곳을 쳐다보고 있는 팔레스타인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지금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은 사실 땅의 문제입니다. 국제사회의 중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어가고 있는 60만명에 달하는 불법 정착민들에 대한 문제이고, 수 백만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환과 그들로 부터 빼앗은 땅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누구도 양보할 의향이 없는 예루살렘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핵심 쟁점입니다.
이스라엘은 온갖 방법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땅을 빼앗아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48년 건국 이후 '부재자 재산법', '팔레스타인 땅의 국유화 조치' 등을 통해 현재까지 서안의 84%, 가자의 40%를 불법적으로 점령, 군사적으로 통치하고 있습니다.(팔레스타인은 서안과 가자를 합해 48년 당시의 22%만 점유) 가자지구는 말 그대로 하늘 아래 가장 큰 감옥으로 외부와 철저히 고립된 채 이스라엘에 의해 봉쇄되어 있습니다.
땅을 빼앗는 방법 중 하나는 토지폐쇄입니다. 군사적 이유를 들어 농토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이로 인해 3년동안 방치된 땅은 국유재산으로 귀속시켜버리는 것입니다. 점령촌은 점령촌과 점령촌, 이스라엘을 잇는 관통도로 그리고 체크포인트 함께 팔레스타인 인들에 대한 억압과 차별을 넘어 인종청소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팔레스타인 마을과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분리, 격리시키고 땅에서 쫒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실질적인 감옥에 가두고 통제하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역할은 기껏 권력이 없는 간수의 역할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을 여행하며 최근의 소식을 전한 오마이뉴스 "새벽에 들이닥친 군인들.. 잘릴은 왜 죽었나" 는 팔레스타인의 현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6622)
또한 불법 점령촌은 군사적 요충지와 수자원, 자원 등을장악하고 통제하는 수단이자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효율적인 억압과 수탈구조로 이용하는 방편이기도 합니다. 실제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서안지역의 물 사용량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80% 이상을 사용하고 나머지 20%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가정의 옥상을 보면 물을 받아놓고 사용하는 검정통이 집집마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검정통이 있는 집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동네, 검정통이 없는 동네는 점령촌으로 구분하는 웃으개 소리도 있습니다. 점령촌은 또한 팔레스타인 땅을 빼앗아 유대 지역화함으로써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무력화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에 의해 2002년도부터 건설되기 시작하여 높이 8~9M, 폭 1M로 현재 700 여 Km가 건설되었다. 이스라엘은 이와 같은 분리장벽과 정착촌과 정착촌간 그리고 이스라엘 사이에 관통하는 도로를 만들고 이스라엘 사람들만 이용하게 함으로써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분리시키고 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이웃 집이 분리장벽과 관통도로에 의해 막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구분하는 분리장벽.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관통도로로 연결되어 있어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지만, 팔레스타인들에게는 하늘없는 감옥과 마찬가지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집을 관통하며 건설된 분리장벽. 분리장벽의 폭력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일하러 가기 위해 검문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이런 체크포인트가 500여개에 달하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출근 시간에 맞추기 위해 새벽 3시부터 줄을 서고 있으며 급한 용변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안보를 이유로 들지만, 실제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끊임없는 수모와 일상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자존감을 상실한 굴종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분리장벽에 막혀 예수의 탄생을 맞이하러 가지 못하는 동방박사들>
세계 시민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의 이와 같은 부당한 인종차별과 식민지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끊임없이 항의하고 팔레스타인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내에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봉쇄정책에 반대하며 죽기로 항의하는 시민들이 있습니다(http://yunheepathos.tistory.com/417). 한국의 시민사회와 에큐메니컬 운동 또한 팔레스타인과 한반도의 평화가 함께 가야할 길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palestinesolidarityuk>
<출처 https://www.facebook.com/palestinesolidarityuk>
<2013년 11월 1일, 팔레스타인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평화예배, 제10차 wcc 부산 총회>
<2013년 11월 1일, 제10차 wcc 부산 총회에서 '팔레스타인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평화예배'를 한국과 팔레스타인 기독인들 뿐만 아니라 총회에 참석한 각국의 참석자들 100여명이 함께 손과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며 참여했다. >
<한국 기독인들의 팔레스타인 대안 성지 평화순례>
예수의 땅,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적 참사에 대해 한국 교계는 무관심한 듯 합니다. 아니 오히려 이스라엘의 식민지 점령과 차별 정책에 동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 교회 교인들은 자신도 모른 채 기독교시온이즘과 성직자 중심주의에 의해 '이스라엘은 선, 팔레스타인은 악'이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앙의 분별보다는 무조건적인 믿음 안에 갖혀있기를 강요받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들은 이스라엘의 차별과 억압을 정당화는 하는, 이스라엘의 편을 드는 신학을 제고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한국 교회가 개신교가 그토록 극복하고자 했던 중세 카톨릭의 부패와 패권주의, 성직자 중심주의에 그대로 물들어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해 볼 것을 팔레스타인은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제 독립운동과 민주주의 과정을 거쳐 성숙해 온 한국 개신교가 일본 제국주의를 거부하며 자주와 해방의 신앙을 고백했듯이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들의 신앙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근대 민족국가의 숙제를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팔레스타인과 한반도. 아픔과 수난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21세기 갈릴리. 지금 서쪽의 끝 팔레스타인과 동쪽의 끝 한반도가 평화로 만나야 할 이유일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예수의 땅, 팔레스타인을 다시 보며 스스로를 성찰하고 평화와 연대의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교회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 교회의 역할이 아닐까?
<팔레스타인 서안지역의 한 거리에 있는 벽화. 팔레스타인들의 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팔레스타인 한 난민촌 앞에 설치된 열쇠 조각. 이스라엘로부터 땅과 집을 잃은 난민들이 집을 찾아 돌아가고자 집 열쇠를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집을 찾아가고자 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마음을 상징하는 것 같다.>
<팔레스타인 난민촌 방문 중 활짝 웃음으로 인사를 보내준 어린이. 이들에게 누가 평화를 줄 것인가? 팔레스타인 기독인들이 세계 교회를 향해 당신들은 그럴 능력이 있지 않은가를 물으며 함께 참여해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 팔레스타인 어린이 수감자 도서 보내기 캠페인
관련 자료 페이지
- 이제 시작하려고 합니다. http://yunheepathos.tistory.com/432
1. 캠페인 취지 http://yunheepathos.tistory.com/406
- 캠페인 취지. 기간, 목표, 참여단체 등
2. '캠페인 참여 신청서' http://yunheepathos.tistory.com/429
- 캠페인에 함께 참여하고자 하시는 개인, 단체, 교회, 기관 등은 첨부된 파일을 이용하시거나 이름(과 단체명), 연락처, 이메일 등을 보내 주시면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캠페인 온라인 참여 신청서' http://goo.gl/ABc54v
- 캠페인에 함께 참여하고자 하시는 개인, 단체, 교회, 기관 등은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신청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이름(과 단체명), 연락처, 이메일 등을 기입하시고 필요한 사항을 메모칸에 적어 주시면 됩니다.
4. '어린이 수감자 현황과 안내 자료집' http://yunheepathos.tistory.com/430
- 캠페인의 취지, 기본 계획, 어린이 수감자 실태와 현황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각 단체와 모임, 교회에서 안내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자료를 모아 만들었습니다.
5. '캠페인 홍보 엽서' http://yunheepathos.tistory.com/412
- 2010년, 2012년 두 차례의 팔레스타인 방문 기간 중 모은 사진으로 만들었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에게 캠페인을 알리고 후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최소한의 답례로 만들었습니다.
6. '홍보영상 1' http://yunheepathos.tistory.com/408
- 팔레스타인 어린이 인권단체인 DCI에서 제작한 영상에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에서 한글자막을 올렸습니다.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체포 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어려움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모임이나 교회 등 기관과 단체 시청으로 추천드립니다.
7. '홍보 영상 2', http://yunheepathos.tistory.com/407
- 팔레스타인 어린이 인권단체인 DCI에서 제작한 영상에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에서 한글자막을 올렸습니다. 팔레스타인 어린이 수감자 실태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료로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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