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의 너무 늦은 반전시위
Anti-war protest in Tel Aviv: much too late
Published on 27 July 2014 Written by Michel Warschawski
The importance of Saturday's demonstration must be found in the very fact that it was a demonstration against fear/Photo: Hithabrut-Tarabut
이스라엘은 이중의 전쟁을 수행중이다: 팔레스타인과의 전쟁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전쟁. 너무 늦어버린, 지난 토요일 텔아비브에서의 시위는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특정 이미지의 이스라엘을 지키고자 하는 시도였다.
이 시위가 이스라엘 사회의 건전함을 회복하려는 시작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지만, 토요일에 있었던 텔아비브의 반전시위는 가자의 주민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핏빛 전쟁에 대한 첫 번째 대중 집회였다. 4천에서 5천 여명의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반대하면서, 동시에 이스라엘 사회가 지난 달부터 진입한 위험한 진로에 대한 걱정을 하였다.
사실, 내 생각에는 집회에 모인 대다수 사람들의 우려가 이스라엘의 운명에 관한 것이었다고 믿는다.
시위대의 핵심 세력은 “상시 피의자” 같은 (팔레스타인)점령 반대 운동가들이었지만, 거기에는 이스라엘의 사회적 합의에 더 동의했던, 평소에는 이러한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그들의 주된 관심사는 과거의 사회적 합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 투쟁의 목소리가 전면에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이스라엘 언론인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전체주의자”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정의한다. 근대의 역사에서 보였던 전체주의 움직임과 같이, 이스라엘의 전체주의 역시 반대세력과 목소리를 공포로써 위협한다. 이스라엘의 전체주의자들은, 관록있는 사회운동가들을 포함하여, 실로 사회에 두려움을 퍼뜨리는데 성공했다.
이스라엘 사회의 중요 집단에서 보기에,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이스라엘은 지금 위험에 처했는데, 그것은 이 사회의 무자비한 상태가 아니라, 식민지화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사용하는 방법이 그들 자신의 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지난 30여년간 심각하게 손상됐으나, 강력한 소수 집단들에게 이 이미지는 여전히 중요하게 지켜내야 할 어떤 것이다.
문득, 거울을 보니 그들 자신이 괴물이 되어 있음을 알았다. 전쟁범죄와 대부분이 민간인이었던 1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살육전쟁이 3주 지속된 후, 그들은 자신들을 거울 속의 모습과 분리하고자 하는 것이다.
토요일 시위의 중요성은 반드시 (이 사회가) 알아야 하지만, 그것은 그 자체로 두려움을 이기려는 시위였다: 텔아비브에 모인 사람들은 “우리는 두렵지 않다” 혹은, 적어도 “우리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지금과 같은 이중의 전쟁을 치르는 방식은: 팔레스타인과의 전쟁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전쟁. 너무 늦어버린, 지난 토요일 텔아비브에서의 시위는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지키고자 하는 시도였다.
글쓴이: 미셸 워쇼스키
Author: Michel Warschawski
미셸 워쇼스키(미카도)는 이스라엘의 반시오니즘 운동가이다. 그는 90년대의 소멸기 전까지 막시스트 혁명공산주의 연맹을 이끌었으며, 그 후, 대안정보센터를 창립했다.
번역 : YMCA 생명평화센터
번역 자원봉사 : 박상아님(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