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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꿈과 희망은 부조리에 저항하는 영웅들에게 주어진 선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by yunheePathos 2015. 10. 9.
꿈은 그 무엇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절실함의 또 다른 표현일 것입니다.

까뮈는 부조리(비합리적인 세상과 합리적 인간의충돌)한 한계상황에서 항상 좌절을 경험하면서도 새 희망을 일구는 인간군상을 말한 바 있습니다. 한계상황에서 도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이에 저항하는 자유의 삶.

마치 '인간 중에 가장 현명하고 신중하다'라고 평가되었지만 이로인해 오히려 신들에게 질시를 받았고 끝내 하데스의 벌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시지프스의 삶처럼. 그래서 시지프스는 카뮈에게 부조리의 영웅이 되었나 봅니다.

시지프스의 삶이 어제와 오늘이 동일한 듯 하지만 또 다른 시간임을 믿기에 오늘 이 자리에서 희망과 꿈을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어렵고 좌절이 깊을수록 그에 비례해 꿈과 희망은 더 커지고 현실적인 힘이 될 것입니다. 자유함을 위한 도전과 저항의 기쁨.

꿈과 희망은 부조리에 저항하는 영웅들에게 주어진 선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유함을 위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품고 있는 그대가 시지프스와 같은 이 시대의 '부조리의 영웅'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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