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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괜~찮다! 괜찮어~~." 벼랑 끝을 잇는 새로운 길이자 절벽을 오르게 하는 사다리.

by yunheePathos 2015. 10. 11.
"괜~찮다! 괜찮어~~"


어렵고 지칠 때,
앞 뒤가 막혀 있을 때,
일이 생각처럼 되지 않을 때,
낭떨어지 세상에 혼자라 생각될 때.

누군가의 품에 기대어 듣고 싶은 말인가 봅니다.
누군가의 어깨를 토닥이며
건네고 싶은 한마디인가 봅니다.

손을 내밀며 그저 그냥 그렇게
"괜찮다~~ 괜~찮어!."



축처진 어깨 너머로 보이는 자식의 애닮픔을
말없이 꼭 안아주는 어미의 마음.

빛바랜 사진 한 장의 부모를
온전히 받아들이며 눈물짓는 자식의 마음.

지친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 연인의 어깨를
살포시 안아주는 사랑의 마음.

어느날 갑자기 찾아 온 친구를
넉넉히 안아주는 옛 친우의 마음.

아무 말없이 그저 그냥 그렇게
"괜찮다~~ 괜~찮어!."




그것이 친구 같습니다.
부모 자식간이든,
선후배간이든,
연인이든.

그 누구라도 그저 그렇게
"괜~찮다! 괜찮어~~" 말할 수 있다면.



이 말 한마디가
벼랑 끝을 잇는 새로운 길이고,
절벽을 오르게 하는 사다리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제 가슴에 새겨진 떨림입니다.
눈가를 촉촉히 적시는 감동입니다.

그 어떤 기대나 갈망, 회한이나 갈증없이 그저 그렇게 아무 말없이 기댈 수 있거나 내 어깨를 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그리고 스스로에게 어깨를 내준 적이 있는지.. 떠올려 봅니다.

참 무미건조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도 후배들에게도 사랑과 기대라는 이름으로 앞뒤 문맥과 시시비비를 분별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먼저 감당하고자 하는 마음이 부족하기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괜~찮다! 괜찮어~~"
윤기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넒은 품과 담대함, 넉넉함과 여유를 찾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나에게도 너에게도 그리고 우리 안에 울림이 있는 말이 될 것 같습니다.




"괜~찮다! 괜찮어~~"
이것이 나에게도 감동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요?




#명상 #이윤희 #마음 #말한마디
*이미지 파일은 인터넷에서 찾아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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