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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미 제국의 종말의 시작?

by yunheePathos 2016. 11. 9.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힐러리 또한 남부와 미 제국의 이해 대변자이긴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말이다. 


세상은 소위 정치인과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분석과 희망과는 달리 움직이고 있다. 민의 바닥이 그만큼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요동치고 아파하고 있다는 다른 표현일 것이다. 민의 바다에 몸 담고 깊게 호흡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곳, 절망의 공간에서 새로운 희망을 담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지금 필요한 시기인 듯하다. 민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움직이고 있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스스로의 힘은 아직 모자라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은 과거로 부터 배우며 어제에 대한 부정으로부터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기 시작하고 있는지 모른다. 어쩌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찬 카오로스(Kairos)가 우리의 목전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정치인과 전문가 그룹은 요동치는 바닥의 미래를 가늠하지 못하고, 단지 해석하기에 급급해할 뿐이다. 


이제 한국 시민사회를 포함한 지구시민사회의 평화를 위한 작은 시민들의 반란과 그 깃발이 중요하다. 또한 미 제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패권질서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키워야 한다. 길을 찾는 과정의 실족은 실패가 아닌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지름길임을 격려하며 말이다. 카이로스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안에 와 있을 것이다. 


양당으로 표현되는 미국 민주주의의 허상이 갖는 위기이자 그 현실의 반영이 이번 미국 선거의 특징일 것이다. 트럼프의 미국이 제국으로서의 미국의 종말이 본격화되는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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