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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성지순례, 대안, 평화여행

지도를 만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by yunheePathos 2017. 4. 7.

예루살렘 지도에 동예루살렘이 없다? '무엇보다도 있는 나라가 지도에 안나오거나 사람들이 사는 곳이 녹지처럼 표시되어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오늘 Grassroots Jerusalem을 방문했습니다. 오늘 소개 받은 것은 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와 함께 예루살렘 지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지도에는 동예루살렘이 표기되어 있지 않고 서예루살렘과 Old City만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은 이 지도에 의지해 서예루살렘 즉 이스라엘의 호텔과 시설들을 이용하게 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가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구글 맴에도 동예루살렘 지역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들의 작업 중 하나가 동예루살렘 지도를 만들어 온전한 예루살렘 지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만든 동예루살레 지도를 보면 체크포인트와 난민캠프 등이 표기가 되어 있고 서예루살렘 지역 중 장벽에 갇혀 있는 난민 캠프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지도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세계에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아마 그들의 첫 질문이 이 작업의 의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EU가 지원한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나 실효적으로도 엄연히 자기 나라 땅이면서도 이웃정부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찍소리도 못하고 있는 정부에 맞서 국제적으로 독도지키기에 나서고 소녀상을 세우고 있는 것도 우리네 시민들인 것처럼 한국과 마찬가지로 동예루살렘에 사람이 살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상세 지도를 만들고 있는 것도 #팔레스타인 시민들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지역의 주민조직운동에 대해 관심하는 분들은 이 단체를 통해 만나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도도 웹사이트를 통해 다운받아볼 수 있다고 했는데 아직 확인은 안해봤습니다.


이 단체는 팔레스타인 인권활동과 주민 공동체를 조직하고 네트워크하는 플랫폼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점령에 불복종하고 비폭력으로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조직들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런 주민 조직들간의 정례적이고 일상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 정보와 긴급하고 장기적인 관심사안과 이슈들을 나누고 교육과 협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단체라고 합니다. 3층에 마련된 사무실 옆에는 누구나 와서 이용할 수 있는 미팅룸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2.21)


헤롯게이트(Herod gate) 정문에서 길을 건너 따라 가다 보면 왼편에 있습니다. #대안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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