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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6

소성리 주민들은 말씀하신다. "박근혜 사드는 나쁜 사드고 문재인 사드는 착한 사드인가?" 소성리 주민들은 말씀하신다. "박근혜 사드는 나쁜 사드고 문재인 사드는 착한 사드인가?", "사드 배치 반대 60%에서 사드 찬성 70~80%, 며칠 사이에 바뀐 30%의 비밀은 무엇인가?", "촛불로 만들어진 국민주권 시대에 왜 적폐로 규정됐던 사드를 일방적으로 배치하고 평화주권을 헌납하는가?", "9월 7일, 경찰의 호위 속에 마을을 지나가는 사드 차량을 보며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지금도 그렇다. 우리가 왜 고통받아야 하는가?", "사드 배치 이후 정부는 아무런 연락도, 이야기도 없다. 밤에 배치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어겼다. 하루 전 통보는 막아볼테면 막아보란 협박이었나?" "박근혜처럼 외국에 나가 이런 짓을 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희망을 잃었다." "미국을 위한 사드 배치는 평화주권을 내.. 2017. 9. 14.
강정에서 소성리까지 흐르는 평화의 눈물 제주, 평택, 밀양, 성주.. 군기지로 핵발전으로 뭉개졌던 평화의 꿈. 어쩔수 없다는 이유로 이라크 파병과 대북송금 특검으로 평화를 회롱하고 강정을 시작하더니 또 동일한 이유로 제제와 압박을 주장하고 사드를 못박음으로써 평화는 그 고통과 슬픔에 운다. 평화는 결코 무력이나 그때 그때의 정치의 논리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하고 일관된 가치와 삶의 향기로만 만들어지는 것임을 애써(?) 잊고자 하는 이들. 이들의 거짓된 평화에 의해 만들어진 반평화의 현장, 소성리. 과거 그들이 보수라 비판했던 김대중대통령의 일관성과 그 힘보다 못한 세력이 스스로 진보라 말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평화는 결코 국가권력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음을, 시민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민의 평화만이 평화의 눈물을 씻을 수 있음을 다.. 2017. 9. 12.
제주4.3항쟁기념관에 있는 백비와 평화 제주4.3항쟁기념관에 있는 백비(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은 비석). 무도하고 잔악했던 국가권력에 항거했던 민들의 정당한 저항이 아직도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 그래서 아무것도 쓰여 있지 못한채 비어있는 비석. 국가폭력에 의한 우리 현대사의 수난과 현재의 비극을 상징하는 것 같다.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국가 폭력에 대한 저항은 시민의 정당하고 당연한 권리라는 것이 아직도 낯설은 사회. 그것이 70년 전의 무자비했던 국가폭력이 시민의 저항권을 인정하지 않은채, 그 크고 작음을 떠나 지금도 자행되고 있는 현실을 목도하는 비극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쟁을 말하며 평화를 말하는 자들이 득세하고, 타국에 무력을 의지하며 안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의 평화를 짓밟는 국가권력의 오만과 독선의 무서움과 잔인함은 한국사는.. 2017. 9. 8.
제주 4.3 민간인 학살지 섯알오름 제주 4.3 민간인 학살지 섯알오름. 일제 무기고가 있던 장소로 미군의 폭격으로 패인 곳에 예비검속으로 갇혀있던 212명의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고 암매장했던 곳. 양민들은 이곳으로 끌려가며 그들의 고무신을 벗어 내버림으로써 자신들이 어디로 끌어가고 있는지를 알렸다고 한다. 안보를 이유로 국가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이런 학살이 단지 과거의 일일까? 지금도 성주에서 버려지는 고무신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제주 양민들이 고무신을 따라 자신의 가족을 찾아 국가의 잔인한 폭력을 증거했듯 성주 주민들의 고무신을 따라 국가 권력에 의한, 국가권력의 평화가 아닌 민의 평화를 말해야 한다. #성주 #평화 #사드 #제주43학살 #섯알오름 2017. 9. 7.
제주 섯알오름에서 국가에 의해 배신과 죽임을 당한 민의 수난의 역사는 반복될 수 밖에 없는가? 휭한 마음처럼 텅빈 광장에 부는 바람이 아프기만 하다. 한국 시민사회가 국가기구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민에 의한 평화를 만들어갈 날을 기도해본다. #성주 #국가폭력 #제주43 2017. 9. 7.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성명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성명 오늘 성주주민들은 그렇게도 원하지 않던 일을 겪게 되었다. 박근혜 정부 하의 지난 4월 26일 사드레이더가 들어가더니 오늘 9월 7일 4기의 사드발사대가 반입되었다. 문재인 정부는 하루 전에 알려주어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했다. 설득은 있었다. 경찰의 경고방송을 통해 흘러나오는 일방적인 강요가 설득이라면 그렇다. 국민들이 촛불을 통해 ‘소통’을 이야기 했을 때 그것은 일방적 소통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니다. 지금 어쩌면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의 소통이 중요했을 것이다. 미국과 소통하고 자국민과 불통하는 전 정부의 모습을 오늘 다시 발견하였다. 분명 소규모환경영향평가와 일반환경영향평가를 동일부지에서 하는 것은 불법이다. 오늘 문재인 정부는 불법을 통해 독재 권력의 초법적 ‘비상사태.. 2017.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