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특별 초대 작가전 작품 1.
"사기"
이 작품의 제목만이 아니라 작가 두 명이 함께한 이 전시회의 주제 자체가 '사기'랍니다.
그 이유를 아시겠지요?
눈을 가리고 성서를 보고 있는 신부들.
15세기까지 성서는 한 권당 5억 정도의 가치에 팔린 아주 희귀한 책이었고 설교를 하던 신부들도 그나마 라틴어를 몰랐던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성서는 모두 라틴어로만 되어 있었는데 말이지요.
이런 생각이 들지요. 장님이 자기 멋대로 길 안내를 하며 자신의 길이 진리라 칼을 휘두르면 나머지 힘없는 사람들은 그 칼에 숨죽이며 눈뜬 바보 장님이 되는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이것이 15세기까지의 일만일까 생각해봅니다.
아마 이 작가가 지금의 한국 정부와 개신교를 보면 눈 가린 장님이 아닌 눈 뜬 장님을 그리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여튼 이 그림의 작가가 오늘 저에게 아주 아주 큰 허탈한 웃음을 줬습니다.
제목이 뭔지 아시겠는지요.
"사기"
이 작품의 제목만이 아니라 작가 두 명이 함께한 이 전시회의 주제 자체가 '사기'랍니다.
그 이유를 아시겠지요?
눈을 가리고 성서를 보고 있는 신부들.
15세기까지 성서는 한 권당 5억 정도의 가치에 팔린 아주 희귀한 책이었고 설교를 하던 신부들도 그나마 라틴어를 몰랐던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성서는 모두 라틴어로만 되어 있었는데 말이지요.
이런 생각이 들지요. 장님이 자기 멋대로 길 안내를 하며 자신의 길이 진리라 칼을 휘두르면 나머지 힘없는 사람들은 그 칼에 숨죽이며 눈뜬 바보 장님이 되는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이것이 15세기까지의 일만일까 생각해봅니다.
아마 이 작가가 지금의 한국 정부와 개신교를 보면 눈 가린 장님이 아닌 눈 뜬 장님을 그리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여튼 이 그림의 작가가 오늘 저에게 아주 아주 큰 허탈한 웃음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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