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YMCA는 2017년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대한민국 광주에서 제7차 ‘한·중·일 YMCA 평화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이 대회에 참여한 삼국 청년들은 공동의 실천과 약속을 담은 '제7차 한중일평화포럼 청년참가자 공동결의문'과 청년들의 제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청년 참가자 대표로 발표를 맡은 서민영(대학YMCA전국연맹 회장) 회장의 발표 글을 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 대학YMCA전국연맹 회장 서민영입니다. 저는 조금 전 발표한 제 7차 한중일YMCA 평화포럼 공동선언문을 가지고, 이번 포럼 동안 나왔던 청년들의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삼국의 청년들은 먼저,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비평화적인 요소들을 두 가지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청년의 삶, 일상을 위협하는 지나치게 긴 노동시간과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고, 다른 하나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핵무기 개발과 사드 배치,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등입니다. 이에 대해 청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평화로운 사회란 어떤 것인지 고민하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들을 고민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세 가지 액션 플랜을 결의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삼국의 청년들이 공동으로 청년평화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이 청년평화위원회는 상시적으로 삼개국의 청년들이 합의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락기구로서, 공동으로 결의한 사항의 활동상황을 확인하고, 평화에 대한 논의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위원회는 정기적으로 1달에 1번 온라인 미팅을 가지고, 특별히 한중일 평화포럼을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번 평화포럼에서 처음으로 청년들의 워킹 그룹을 구성해서 청년 섹션을 준비했었는데요, 이 역할을 청년평화위원회가 이어나가게 됩니다. 이 위원회의 의장직은 한중일 평화포럼의 다음 호스트 국가에서 맡게 되고, 2년의 임기 동안 평화포럼을 준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둘째로, 삼국의 공동평화주간을 설정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1919년 5월 4일, 중국에서는 54운동이 있었습니다. 이 5.4운동은 베이징에서 있었던 학생들의 항일운동, 혁명운동입니다. 또, 일본에서는 5월 3일이 바로 전쟁을 포기하고 군대를 보유하지 않기로 결정한 평화헌법이 만들어진 헌법기념일입니다. 한국에서는 모두 아시다시피 5월 18일에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5월에는 삼국의 청년들이 모두 공동으로 기념할 수 있는 날이 있습니다. 그래서 릴레이로 공동의 주간을 만들어서 평화와 관련된 공동행동을 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셋째로, 청년의 프로그램에 평화 교육의 내용을 적극 반영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평화 워크샵이나 평화에 관련된 주제를 각국의 청년 프로그램에 반영하여, 청년들로 하여금 평화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평화교육의 경우, 역사에 대한 삼국의 서로 다른 관점 같은 것들이 서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청년과 시니어가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다음 포럼이 개최되었으면 합니다. 청년이 단순히 어려움을 토로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 또한 시니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청년들은 다음 포럼의 주제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동북아지역의 역사 이슈와,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중점을 두어, 두 가지의 주제를 제안하려고 합니다. 첫 째로, 역사인식과 둘째로, 청년들의 정의사회에 대한 무관심입니다. 이러한 주제들의 방향은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평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