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YMCA는 2017년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대한민국 광주에서 제7차 ‘한·중·일 YMCA 평화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이 대회에 참여한 삼국 참가자들은 '공동의 기도문'과 시니어들의 토론 결과를 모은 제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시니어 참가자들을 대표하여 발표를 맡은 타즈케(Kazuhisa Tazuke, 재일본한국YMCA)의 발표 글을 실었습니다. 일본어로 정리, 발표하였고 이를 한국어로 번역도 함께해주셨습니다. 발표와 번역을 함께 해주신 Tazuke에게 감사드립니다. 일본어 원문을 첨부하였고, 한국어로 번역한 발표 글을 실었습니다.
제 7 차 한중일 평화 포럼 시니어 세션 내용정리
12 월 18 일 오후, 3 국의 시니어들이 모여서 2004 년 이후 7차에 걸쳐 진행되어 온 한중일 평화 포럼의 내용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형태로 실시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협의했다 .
하나의 정리 된 결론을 낼 수 없었지만, (1) 앞으로도 이 한중일 평화 포럼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 (2)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더 촉진할 것 (3) 포럼 내용의 개선과 준비를 진행하기 위한 조직체를 구성하는 것, 이상 세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3국 참가자들 사이에서 일정한 합의를 본 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바탕으로 이번 시니어 사이에서 논의된 내용을 제 나름대로의 관점에서 세가지로 정리해보고 싶다.
1. 우리 포럼은 앞으로도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해야 한다.
이것은 특히 일본 참가자 사이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2004 년 제 1 차 한중일 평화 포럼은 일본과 한국 YMCA가 공동으로 편집한 역사적인 '한일 YMCA 관계사' 의 출간 기념회와 동시에 개최되었다. 그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포럼의 원점은 3국의 YMCA가 서로의 역사를 배워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를 짊어질 세대의 교류를 추진하자는 데에 있다. 우리 일본 YMCA는 과거에 있어서 중국 YMCA와 한국 YMCA의 친구들의 뜻에 배반하고 일본의 식민지정책, 침략정책, 전쟁수행을 지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을 깊이 반성하고 우리 일본 YMCA는 '일본 YMCA 기본 원칙'(목적문) 에서 "우리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사람들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인식하면서 세계의 사람들과 함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번과 이번 포럼의 개최 전에는 일본 참가자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근대 한중일 3국의 관계사를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앞으로도 우리는 과거의 우정의 역사도 잘못의 역사도 제대로 배우고 그 바탕 위에 미래의 평화를 만들어가고 싶다.
2. 세대를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을 앞으로도 진행하자.
우리가 사는 동북 아시아는 유교 윤리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젊은이의 의견을 연장자가 존중하기 어려운 경향이 여전해 보인다. 그에 관해서는 어제 청년 보고에서도 지적되었다. 그런 상황에 있는 우리는 어제 아침 세션처럼 세대를 넘어 청년들과 연장자가 솔직한 의견 교환의 기회를 갖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연장자와 젊은이들이 서로 사양하지 않고 존경의 마음을 가지면서 토론하고 서로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이 포럼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장소에서 더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광경이 돼야 할 것이다.
일본YMCA 안에서도 이러한 기회를 갖기 위한 노력이 아직 일부에서도 시작되었지만, 꼭 이러한 움직임이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과 한국YMCA의 동료들 사이에서도 확산해나갈 것을 기대하고 싶다.
3. 국가를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포럼의 형태를 추구하자.
향후 포럼의 형태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와서 일치를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도움이 될 제안이 많이 있었다. 예를 들면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니어보다 일찍 시작해 먼저 현장 답사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그 성과를 이후 평화포럼에 참여하는 시니어들과 나누는 방안 등 매우 흥미로운 제안도 있었다.
앞으로 포럼 준비위원회를 하루 빨리 조직하고 국가의 틀을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새로운 포럼의 형태를 모색하고, 더 나은 교제의 장, 배움의 장을 만들기 위해 각국 연맹, 그리고 그것을 지지하는 각국 지역YMCA, 대학YMCA의 노력을 기대한다.
물론 YMCA끼리 교류할뿐만 아니라 이 포럼을 통해 만나 친구가 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앞으로도 국가를 초월한 친구로서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가져야 한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큰 평화는 먼저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우정을 쌓아 나감으로써 실현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일본 YMCA는 “찾는다. 이어진다. 잘 되어간다.”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데, 바로 이 자리에서 과제를 발견하고 다른 나라 친구들과 이어진 우리들은 앞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평화로 이어지고 또한 이웃 공동체와의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은 쉽게 갈 수 없는 나라에 사는 친구들과도 언젠가 꼭 만나 이어져서 우정을 나누며 같이 평화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
이상, 제 나름의 결론의 정리다. 부족한 부분은 꼭 지적해 주시기 바란다.
감사합니다.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중·일 YMCA 공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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