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비 속에서 무엇을 어찌해야할 바 모르는 처마 밑 홀로된 어린 새처럼
나의 시간은 오늘 하루도 거친 눈발 속에 힘없이 사라진다.
20년 전 삶이 묻어있는 골목에서 마주한 거친 눈 세례가 애처롭다.
그 눈 밭을 헤치며 아니 그대로 품에 안고 맞으며 굳건히 가보는 수밖에.
종로 2가에서. 201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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