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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

오카나와에서의 한일공동역사정의기억운동?

by yunheePathos 2019. 8. 31.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있었던 'Global Peace Charter School in Okinawa', 오끼나와 한일청년평화학교
 (후쿠오카동아시아평화센터 주최)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제안하고 협력해 가기로 했습니다.

1. 한일 역사정의 바로세우기 기억운동
- 제목은 제가 이야기하면서 붙여본건데 이런 것입니다.
- 태평양전쟁시기 오키나와에서 목숨을 잃은 조선인이 1만명(군속, 성노예자 등)
- 이들을 츄모하는 위령탑과 추모시가 박정희와 이은상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것을 바꾸자는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것입니다. 
- 이를 위해 대표적인 친일인사들의 이름으로 위령탑과 추모시가 만들어진 경과와 진상을 파악하여, 후쿠오카동아시아센터가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 교계에 공동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이에 대한 공동대책 마련을 촉구/요청/협력을 구하기로 했습니다.(추모비와 추모시 교체 또는 이에 대한 해설을 별도로 만드는 방안 등)

2. 죽어서 갈라진 조국을 찾아주자.
- 당시 죽은 한국사람들의 석비에 남•북한으로 각각 구분되어 있는 것을 One Korea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찾는 과정에 후손이 남이면 대한민국, 북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각각 기록되어 있습니다.
- 당시는 남북으로 분단되기 이전이고 나라를 잃어 고향 땅을 등지고 죽어간 것도 억울한데 사후에 타의에 의해 나라가 구분되어 있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 이 구분에 대해 이것을 기록하는 분들에게 이의를 전달해주기로 했습니다.

3. 미확인된 1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
- 당시 죽은 한국 사람들의 이름을 석비에 기록하고 있는 탑 공원에 대한민국(384명),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38명)으로 나뉘어 1만명 중 채 500명도 파악이 안된채 기록되어 있습니다.
-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의 역사에 대한 무관심이 안타까운 현장이었습니다.
- 지금이라도 가능한만큼이라도 남북한 공동사업으로 신원확인 작업을 추진하자는 제안이고 우선 남한 먼저라도 시작하자는 제안입니다.
- 관동 대지진 육천명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부끄러운 비석이었습니다.

4. 오키나와-한반도 소규모 심포지움 정례화
- 작은 규모라도 꾸준히 백제이후 공동의 역사, 태평양전쟁, 동아시아 미군기지, 청년 평화의 섬 잇기 등.
-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의 핵심적 연대 축.
- 공동의 교양, 교육 자료 발간
- 홍길동의 이상향이었다는 문학적, 문화적 배경

* 오키나와는 제주와의 역사적 유사성, 일제 식민지 당시 베척됐던 한반도와 오키나와, 태평양전쟁 당시 오키나와의 운명이 우리의 운명일 수 있었다는 지리적 특성, 미국의 최전선인 한반도와 그 배후기지인 오키나와, 동아시아 갈등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는 한일문제에서 한일 시민사회 민의 평화의 축이 될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공동의 평화 협력을 통해 한일시민사회 민의 연대를 실제화하고, 미국의 동아시아정책에 대한 공동의 대응 협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9월2일(일본 항복조인, 패망일) 시작하는 APAY총회에 마침 오키나와 평화운동을 하는 타이라 목사님이 개회예배 설교로 초청되었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일문제 워크숍'이 특별히 개설되는 만큼 이런 제안도 같이 검토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메모해봅니다. 

* 특별히 현재 진행되는 한•일간의 갈등이 국가 간의 당사자들의 문제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민의 차원에서는 미국의 동아시아 패권전략을 이해하면서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등이 함께할 수 있는 (동)아시아 퍙화만들기 관점에서 한일문제를 다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민의 평화는 국가를 넘어 공동의 실천과 협력으로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 일본Y 등 일본 시민사회가 과거에 대한 진솔한  역사이해를 공동기반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야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동아시아 평화의 기초가 되고 일본 시민사회 또한 아시아 시민사회 리더로 역할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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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평화의 배꼽, 한반도와 오키나와에서 가꾸는 청년의 평화 (강연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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