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다른 오늘.
밤 10시가 넘으면 청춘들이 개미떼처럼 어김없이 나와 놀던 곳.
거리에서 들리던 그들의 자유분방한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오늘은 그림자조차 찾기 힘들다.
팬데믹에 의한 삶은
어제와 오늘이 극명히 갈리고 다를 수 있음을 보이는 한 상징. 그러나 우리의 삶은 조용할 뿐 어제와 다르지 않다.
그들의 굴은 어딘가 또 있을테니까.
백신이 아닌 치유..
회심과 전환은 자본의 당연이라는 명제에 무력하게만 보인다.
혀짤린 그들이 아닌
또 다른 젊음이 이 자리에 있기를 기도한다..
젊은 시절 혀짤린 하나님을 찾다
지금은 내 혀가 존재하지 않음을 깨달아 가는 시간이 된
세월을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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