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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나에게 어른이 계신 것은 큰 행운이다.

by yunheePathos 2021. 7. 7.

' 왜 이윤희 총장은 아직 자기를 이윤희 간사라고 호칭하시는지요? 실수지요?ㅠㅠ^^', 라는 질문에 '총장은 역할에 따른 직함일 뿐이고 간사는 소명'이라고 말씀드렸다.

'오늘, 고양신문을 받아 보고, 지난번 "상생포럼" 기사를 정독했습니다.'라며 오늘 다시 답을 보내주셨다.
"총장이란 직함 보다, 간사라는 일하는 역할을 선호한다는 말씀, 고마웠습니다. 일보다 자리를 더 선호하고 일은 안하면서 자리만 지키려고, 갑질하는 어른들이 많은 세상에 우리 YMCA에서만이라도, 일하는 어른, 섬기는 어른, 그런 지도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은 말인데 whole person leadership 이란 말이 정말 그럴 듯 했습니다. 지도자는 전인적인 인격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로 들었습니다."
- 2021. 7. 7

6.25 포럼 이후 주신 멜을 다시 보며 기록으로 남긴다.

"625 2021년 고양 Y 평화 선언문은 명문일 뿐 아니라 이 시대의 선지자적 선언입니다. 고양 시민들과 청년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네크워크가 형성되기를 바랍니다. 우선 파주와 철원등 접경지역의 YM/YW가 평화 운동에 참여하는 연대활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하여 전국적으로 한국 YM/YWCA가 평화 운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아가서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중국 YM/YWCA가 연대해서 세계 평화를 위한 반핵운동과 지구살리기 운동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 2021. 7. 2.

"'휴전선, 비무장지대, 38선, 국경선....등 이름들이 있는데, 분단선, 민족분단선, 혹시 다른 절절한 분단의 아픔을 담을 만한 말이 없나 싶네요.ㅠㅠㅠ 이 지역의 청소년들이 7월 27일 휴전협정을 기억하고 반추하는 모임들을 통해서 "휴전"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종전"과 "평화" 그리고 "불가침조약"들을 향해 행동할 수 있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 봅니다"
- 2021. 7. 2. 또 다른 멜에서

6월 25일 포럼에 함께하기로 약속하셨지만 전날 2차 백신접종으로 함께 참석하시지 못한 아쉬움이 못내 크다. 오늘 고양신문에 나온 기사를 읽으시고 멜로 당부를 보내오셨다. 신문 지면으로는 덩치가 큰 이윤희는 알아보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 누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 수 없다하여 시작 전, 그리고 끝난 후 찍은 사진을 보내드렸다. 함께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못내 아쉽기만 하다.

박사님께서는 편한 말씀으로 한편으로는 좌절하지 않는 용기를 북돋는 격려로,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안주하지 않는 과제를 끊임없이 주신다. 그리고 그 과제가 지금 하는 일과 엇비슷할 때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안심도 하게되지만 또 지금의 일을 더 섬세하게 파고들며 헤집는 성찰도 동시에 찾게 된다.

나에게 어른이 계신 것은 큰 행운이다.

서광선박사님.
#서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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