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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

<기자회견문 2> 제주의 기원과 역사성 보여주는 문화유적 훼손하는 해군기지공사 즉각 중단해야 한다

by yunheePathos 2011. 9. 6.

제주의 기원과 역사성 보여주는 문화유적 훼손하는 해군기지공사 즉각 중단해야 한다
 

- 유적가치 폄하하며 해군기지공사 강행해서는 절대 안돼

- 발굴 문화재 반드시 보존하고 정밀하고 광범위한 발굴조사에 나서야

 

1. 언론보도에 의하면 강정마을 해군기지예정지에서 청동기부터 탐라국성립기의 주거지와 조선시대 집자리 유구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2. 철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보도에 의한 유적의 가치를 판단한다면 국가 사적인 제주 삼양동 유적의 가치와 맞먹는다고 할 수 있다. 왜냐면 청동기부터 조선후기까지 유물분포범위가 매우 넓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시대별유적이 제주에서 발견된 사례는 제주 고고학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번에 발굴된 유적은 제주 역사의 시작과 제주 기원의 정체성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3. 따라서 해군기지의 문화재조사는 더욱 정밀하고 광범위하게 실시되어야하며, 문화재 발굴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4. 또한 문화재 발굴 조사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모든 기지건설 공사는 중단되어야한다. 심지어 펜스도 철거되어야한다. 왜냐면 펜스 기둥을 설치함으로써 만일에 지하에 매장된 유적이 훼손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5. 향후 문화재 조사 중 실시될 지도위원회와 주민설명회에는 지역 주민들이 추천하는 문화재 전문가의 참여가 보장되어야한다.

 

6. 지금 발굴단이나 해군 측은 발굴된 유적의 가치를 폄하하며 국책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악의적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만약 문화재를 갈아엎고 공사를 강행한다면 정부와 해군은 역사와 문화를 갈아엎은 죄인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2011. 9. 4

강정마을회, 제주군사기지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건설저지를위한전국대책회의, 평화비행기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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