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미친놈 마냥 줌을 붙잡고 산다. 올리브트리캠페인에 참여했던 분들과 팔레스타인에 관한, 평화에 관한 몇가지 쟁점들에 대해 나누고, 어렴풋하게나마 형상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획 인터뷰를 만들며 하루에 적게는 3개, 많게는 5개를 소화하며 오늘까지 32개의 줌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듯 감기몸살 기운에 목소리도 불쾌한 상황.
유튜브에 한편이 올려질 때까지 필요한 소소한 일들을 하나씩 챙기다보면 그래도 꽤나 시간이 걸린다. 다른 영상에 비하면 가성비 높은 진행이지만 참여해주시는 분들에게 죄송스럽기도 하다. 녹화생방. 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제한적인 물적 조건과 역량의 한계에서 최선치를 만들어가는 작업. 그래도 잘하는 짓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강렬하게. 그리고 장기적으로 지금의 활동에 대한 생각과 고민이 무엇인지 언뜻 언뜻 그림자로나마 비출 수 있다면, 그리고 지금 현재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다시 확인하며 격려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이기도 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올해 모금 캠페인에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앞으로의 캠페인에 그리고 내년도 캠페인에는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내가 이 일로 2주간 온전히 미쳐있는 것은 장기적인 평화담론의 진지와 스토리를 새롭게 구성하며 그 안에 새로운 씨앗이 작게라도 뿌려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 줌으로나마 단지 15분, 앞뒤 수다까지 30~40분을 함께하며 서로 격려하고 응원할 수 있는 멤버들이 있다는 것이 나에겐 큰 기쁨이고 그런 선후배 친구들을 오랜만에 보게되는 것이 또한 큰 위안이자 행복이다.
24일까지 흔쾌히 동의해주시는 분들로 40명 정도 진행해볼 생각이다.
앞뒤 생각없는 흔쾌함으로 말씀주시는 분들로..
저에게 30분, 연말에 투자하실 분..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지금까지의 32편의 인터뷰 영상을 직접 볼 수 있다.
#구독, #좋아요 해주시면 그 10초의 시간이 아깝지 않게 캠페인을 지지, 지원하는 일 중의 하나랍니다.
캠페인 인터뷰 영상보기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o9Z0uFQiAAQx6MITimiGNCLs4w_Trw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