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이스라엘 병사, 결박된 팔'여성 옆에서 춤춰- Israeli soldier dances around blindfolded Palestinian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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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병사가 수갑이 채워진 팔레스타인인 여성 바로 옆에서 벨리 댄스를 추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일간지 하레츠가 5일 전했다.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려진 이 영상에는 흰색 천으로 눈이 가려진 팔레스타인 여성이 수갑을 찬 채 벽에 기대어서 떨고 있고, 그 옆에서 선글라스를 낀 이스라엘 병사가 흥겨운 음악에 맞춰 낄낄거리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1분 15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이 병사는 벨리 댄스를 추면서 팔레스타인 여성에게 몸을 기대거나 그 주위를 맴돌며 희롱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스라엘군 산하 수사기관은 이 영상이 현지의 `채널 10' TV를 통해 방영되자 문제의 영상이 제작된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병사들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모욕을 주는 듯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나 사진이 유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에덴 아베르길이라는 이름의 한 이스라엘인 여성은 군 복무 중 눈이 가려진 채 결박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 옆에서 미소를 띠며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아베르길은 이 사진에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라는 제목을 붙였고, 자신의 페이스북 방문자들과 이 사진에 대한 댓글을 주고받으면서 아랍인들에 대한 살해를 정당화하기도 했다.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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