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백련암..
한 해 마지막 주,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한 산책 길.
김구선생이 한 때 은거(?)했던 바로 그 암자.
하늘에서 언제 무엇이 온다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음산한 기운의 날씨.
파시스트들이 휘두르는 광풍의 칼질 앞에
몸의 제사를 드리거나
바짝 엎드려 떨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암울한 잿빛 세상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그러나 음습한 추위를 견디며
그 음산함을 멋으로 바꾸고 있는
소나무 몇 그루의 운치와
주렁 주렁 매달린 붉은 빛 홍시들..
자연이 주는 멋이자 감동이요,
교훈이다.
잿빛 세상을 희망으로 채색하는 그 멋은
어디에 무엇으로 있을까?
'나의 발 자취가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될 수 있기에 눈 덮인 들판을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말라'는 서산대사의 선시를 김구선생은 자주 인용했다고 한다.
우연히 찾은 길에 던져진 질문이다.
뼈속까지 시렸던 백련암의 약수 한 바가지의 시원함이 지금도 이 물음을 일깨운다.
한 해 마지막 주,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한 산책 길.
김구선생이 한 때 은거(?)했던 바로 그 암자.
하늘에서 언제 무엇이 온다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음산한 기운의 날씨.
파시스트들이 휘두르는 광풍의 칼질 앞에
몸의 제사를 드리거나
바짝 엎드려 떨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암울한 잿빛 세상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그러나 음습한 추위를 견디며
그 음산함을 멋으로 바꾸고 있는
소나무 몇 그루의 운치와
주렁 주렁 매달린 붉은 빛 홍시들..
자연이 주는 멋이자 감동이요,
교훈이다.
잿빛 세상을 희망으로 채색하는 그 멋은
어디에 무엇으로 있을까?
'나의 발 자취가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될 수 있기에 눈 덮인 들판을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말라'는 서산대사의 선시를 김구선생은 자주 인용했다고 한다.
우연히 찾은 길에 던져진 질문이다.
뼈속까지 시렸던 백련암의 약수 한 바가지의 시원함이 지금도 이 물음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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