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큐메니컬, YMCA

2015년 간사학교 여름학기 이야기

by yunheePathos 2015. 8. 10.
<2015 간사학교 1학기 여름학기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 위치한 '향토원'(원장 고성기, 생명학연구원(원장 김용복) 운영)에서 2주간 간사학교가 진행됩니다. 2주동안 수염이 자유로운 시간입니다.




원래 4주 집단 학습 교육과정이 올해만 2주(겨울), 2주(여름)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나뉘어 진행되는 교육과정이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간사학교가 갖는 목적에 비추어 보면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번 간사학교 1학기 여름 2주는 식탁공동체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삼시세끼를 같이 준비하고 나누게 됩니다. 생활 일정과 규칙도 같이 계획합니다.

참가하시는 간사님들이 직접 준비해오신 부식물을 기본으로 온갖 먹을 거리들이 경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원도 감자에서 순천 매실 짱아지까지 그리고 각 지역의 생협에서 공수되는 찬 거리들.. 아주 기대되는 식탁입니다.

(먹거리 협찬 받습니다.
몇 분 예약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간사학교 4주 기간 중 마지막 한 주는 의미가 있는 지역에서 사표가 되시는 분을 모시고 3주간의 간사학교 학습 내용과 생활에 대해 성찰하고 모신 분의 경륜과 깊이를 나누는 학습과 대화, 친교의 시간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참가자들간의 삶과 깊은 대화와 이해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고 모신 분과의 다양한 주제로 와이 운동의 역사와 미래를 엿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바닥을 보는 시간입니다.

올해 1학기 여름학기는 김용복박사님과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생명학 연구(생명의 전기, 지구화와 생명 등등)에 집중한 학습과 다양한 운동 이슈를 토론하게 됩니다. 김박사님과 문명, 생태, 자본, 문화, 신학, 동서양 정신사와 함께 지구 시민사회의 평화의제와 통일, 핵, 교육, 사회적 경제와 금융 등등의 의제 토론과 상호간의 연관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하루 1박은 구례자연드림센터에서 8월부터 일하기 시작한 정원각선배와 함께 드림센터 견학과 와이 협동조합운동 연구 그리고 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복합문화공간(게스트하우스, 개봉작 상영관, 수제 맥주와 공연 등등)의 체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정원각선배님께서 흔쾌히 초청해 주셨습니다.

참가자들이 원하는 두 권의 책을 각자 읽고 나누는 독서토론회와 그 책을 참가자들과 나누는 선물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산 속 또는 계곡에서의 독서 시간도 있었으면 하는데 시간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계곡 체험(?)도 겸해서요.




그 외에 와이 리더십 워크숍, 지리산 피아골 산책과 생약초 재배지 방문, 의자 만들기와 간단한 노동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개최되는 통일세미나도 참가하고요.

이 모든 것은 참가자들의 협의로 운영 계획이 잡힙니다. 방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열고 들어오시면 됩니다.(사전 연락 필수)

지리산 내려가는 길이 무척이나 밀립니다. 차 안에서 간단히(?) 시작한 간사학교 이야기입니다.

2015. 8. 10. 오전 11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