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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아프리카의 어느 한 소녀가 쓴 시(UN 선정 최고의 시)와 김남주 시인의 '낫'

by yunheePathos 2015. 9. 28.



태어날 때 내 피부는 검은색
When l born, l Black

자라서도 검은색
When l grow up, l Black

태양 아래 있어도 검은색
When l go in sun, l Black

무서울 때도 검은색
When l scared, l Black

아플 때도 검은색
When l sick, l Black

죽을 때도 나는 여전히 검은색이죠
And When l die, l still Black

그런데 백인들은
And You, White fellow

태어날 때는 분홍색 
When you brow, you Pink

자라서는 흰색
When you grow up, you White

태양 아래 있으면 빨간색 
When you in sun, you Red

추우면 파란색 
When you cold, you Blue

무서울 때는 노란색 
When you scared, you Yellow

아플 때는 녹색이 되었다가
When you sick, you green

또 죽을 때는 회색으로 변하잖아요
And When you die, you Gray

그런데 백인들은 왜 나를 유색인종이라 하나요?
And you calling me Cold

출처 : http://m.cafe.daum.net/mt.2008/SD02/2207?sns=url&svc=sns

이 시를 보며
제가 존경했던 김남주님의 시집
'조국은 하나다'에 실렸던 '낫'
기억됩니다.

순진무구하고
진솔했던 이야기들.



"낫"-김남주 시인.

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고 
주인이 종을 깔보자 
종이 주인의 모가지를 베어버리더라 
바로 그 낫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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