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자리에서 눈과 육신에 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무엇을 담아야 할까?
보이는 것이라고는 작은 바람에도 광풍이나 인 듯 날리는 먼지와 허허로운 벌판에 수십년째 방치된 부서진 집터, 체크포인트와 이스라엘의 정착촌과 바벨탑처럼 끝을 모르는 관통도로 그리고 이런 것들에 둘러쌓인 보잘 것 없는 올리브 나무 몇 그루와 가시덤불 뿐이다.
스치는 바람처럼 마음 밭이 분주하다.(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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