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비전의 담지체, YMCA - 4-5. 이념추구사업과 지도력 훈련

평화비전의 담지체, YMCA

- 몰락하는 공동체적 인간과 평화의 사람들

 

 

이 윤 희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 이 글은 한국YMCA 간사회(AOS)가 년 1회 발간하는 푯대지(2015년, 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1. 한국YMCA, 새로운 100년의 초입에서 - 종말론적 신앙의 긴장성으로 카이로스에 응답하는 평화의 사람들 2. 몰락하는 공동체적 인간과 한국 시민사회 3. 비전 선언문에 나타난 YMCA 평화운동의 과제 4. 2015년, 한국YMCA 평화운동의 과제 - YMCA운동은 평화세력이 될 수 있는가? 1)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운동 - YMCA운동의 민족사적 응답이자 책임 2) 핵 없는 세상을 위한 YMCA 평화운동 - YMCA운동의 문명사적 응답이자 책임. 3) 팔레스타인과 한반도 평화협력운동 - YMCA운동의 한국 기독교 갱신에 대한 응답이자 책임. 4) 생명평화교육운동 - YMCA운동의 통전적 평화운동 리더십 육성    5) 이념추구사업과 지도력 훈련 5. 결론을 대신하여 - YMCA운동의 통시성과 통합성, 현장성을 위한 노력 참고 자료 2015년 생명평화센터 사업 개요 V-3(미포함).pdf 5) 이념추구사업과 지도력 훈련   목적과사업위원회 재구성과 역할 'YMCA 목적과사업위원회'(이후 목사위)는 ‘목적문 제정’을 과제로 ‘73년 구성되어 ’76년 목적문 해제 작업을 위한 ‘1차 목적과사업협의회’(이후 목사협)를 개최한 이후 ‘88년까지 13차 목사협을 마지막으로 운영이 중단된다. 2010년 9월, 목사위 초기 위원이었던 서광선, 김용복 박사 등과 장윤재 교수 등 중견 신학자들로 ‘YMCA 신학자모임’을 구성하고 그 해 11월, 목적과사업위원회를 재구성하게 된다. 목사위 운영의 결과로 2011년 5월, 1차 목사협(‘생명사회를 위한 YMCA운동’)을 개최하게 되었으며, 연맹 출범 100주년을 맞아 2013년부터 지금까지 ‘목적문’을 개정하고 ‘비전 선언문’을 기초하는 등 YMCA운동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미션을 정리하는 과제를 감당해 왔다.   2015년 목사위와 평화신학운동 2015년 목사위는 ‘개정 목적문’과 ‘출범선언문’, ‘비전 선언문’에서 제시된 비전과 미션이 지역과 회원의 삶의 현장에서 구체화될 수 있도록 밀고 가는 중심 축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이념 연구와 교육의 역할 그리고 흔들리는 에큐메니컬운동의 정체성과 지도력을 육성하기 위한 이념적 토대를 만들어가는 등 새로운 역할을 찾아가야할 시점이다. ‘YMCA 평화신학운동’은 학문으로서의 신학이 아닌 ‘삶과 신앙의 일치’, ‘삶으로 신학하기’, ‘시대의 지표가 되는 신앙’, ‘21세기 새로운 문명을 여는 영성’, ‘시대와 호흡하는 성서연구와 신학적 흐름의 이해’, ‘에큐메니즘과 평화운동의 해석’, ‘에큐메니컬운동 의제의 신학화’, ‘Y운동의 국내외 에큐메니컬운동 리더십 형성’, ‘교회개혁 500주년과 한국교회에 대한 비전과 책임의식’, ‘지역사회의 에큐메니컬 네트워크 형성’ 등을 목표로 한다. 지역Y 선교위원회, 평화위원회 등과의 협력으로 지역단위에서의 강좌, 워크숍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과 내용을 준비하여 추진하고자 한다. 충분한 검토와 토론이 필요한 사안이다. ‘YMCA 평화신학운동’은 한국 기독교 갱신에 대한 YMCA운동의 책임적 응답이자 에큐메니컬운동의 리더십을 육성하는 운동으로 목사위 내에 ‘YMCA 선교신학위원회’를 두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지도력계발위원회와 간사학교 유지-전문-회원 리더십의 계발과 지원에 대한 지역과 현장의 요구가 높은 만큼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수정, 보완하고 단기 과제를 새롭게 제시하는 한편 장기 검토 과제와 연구 과제를 잘 분별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청된다. 지도력계발위원회는 강문규총무 이후 운영이 거의 중단된 상태였다. 2009년부터 10년까지 2년 동안, ‘간사학교커리큘럼기획위원회’, ‘간사학교 강사회의’ 등을 운영함으로써 간사학교 운영 방식과 커리큘럼, 간사논문에 대한 다양한 검토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로 지금의 간사학교에 이르고 있다. 당시 전문 지도력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과 성장 프로그램, 직무영역별 교육훈련 시스템 마련과 지도력계발기금 조성의 필요성이 적극적으로 제안되었다. 2014년 11월, 지도력계발위원회 재구성 논의를 시작하여 1차 회의를 진행하였고 향후 보완, 강화, 정착의 과제가 있다. YMCA 간사는 YMCA라는 한 기관의 전문 지도력일 뿐만 아니라 한국 시민사회 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며 에큐메니컬운동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도력계발위원회는 간사학교 운영에 관한 사항 뿐만 아니라 ‘Y운동 리더십의 정형’을 기초하고 그에 맞는 ‘육성 기본 계획안’과 ‘지도력계발기금의 확대, 운영을 위한 장기 계획 수립’의 책무가 있다. 이를 위해 Y내의 리더십 뿐만 아니라 간사학교 강사, 다양한 유관기관과 지식인, 현장 리더십 등이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흔들리고 있는 에큐메니컬운동의 진로를 YMCA 간사는 책임감 있게 응답해야 한다. 에큐메니컬운동과 한국 교회는 YMCA운동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리더십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간사학교이다. 2007년 이전 까지 사이버 간사학교 등 다양한 대안이 검토, 시행되다가 2007년 부터 지금과 같은 4주 3학기 집체교육 방식으로 정착되었다. 신입실무자교육은 2000년 이후 권역별협의회의 역할과 책임으로 이전되면서 전국단위의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기초간사학교 또한 참여자가 거의 없는 상태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2009년, 권역별 신입실무자교육을 존중하면서 권역별 교육이 불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의 신입실무자교육이 연맹단위에서 처음 실시된다. 이의 결과로 간사보 등록을 위한 사전 의무교육 과정으로 기초간사학교를 제도화하자는 제안이 이뤄지고 2010년 이후 기초간사학교가 매년 1회 개최되고 있다. 기초간사학교는 Y운동을 고민하기 시작하거나 일정한 경험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 3년 차 이하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4박5일 교육과정이었다. 그러나 기초간사학교가 간사보 등록을 위한 조건이 되면서 10년 차, 15년 차 경험을 갖고 있는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현실이다. 기초간사학교 제도화의 목적이 불분명해지고 있다. 따라서 기초간사학교가 본래의 취지대로 초기 신입실무자들의 교육과정으로 안착되기 까지 신입실무자교육의 재설치나 3년차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기초간사학교 운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간사학교 또한 직무 영역에 따라 4주간의 시간이 허락되지 않거나 간사학교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간사들에 대한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지난 11월 지도력계발위원회에서 1학기의 경우 2주간 2회(겨울, 여름), 2학기는 간사논문 작성을 목표로 운영하자고 제안되었다. 간사학교의 기본 운영제도를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이를 보완할 지혜가 요청된다. 간사학교 3학기제에 대한 재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사교육과 지역Y 지도자교육 이사교육의 제도화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됨에 따라 이사회 멤버쉽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사 교육의 의무화를 제도화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그러나 사무총장협의회에서의 논의 결과 지역의 현실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시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사학교의 한 형태로 ‘YMCA 리더십 아카데미 프로그램(YLAP)’이 2011년부터 진행되었고 2012년 2기까지 진행되고 이후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신입이사에 대한 교육과 활동 중인 이사들이 참여하는 YLAP의 재운영이 요청된다. 또한 신입 이사들이 참여하는 3월 연맹 이사회의 경우 연수와 함께하는 방안(이사교육과 연맹 전국 사업의 기획 협의 등) 또는 연맹 실행이사회와 연맹 사무국의 공동 연수, 연말 이사회 연수를 통해 한해 사업을 성찰하고 새로운 한 해를 공동으로 기획하는 자리도 가능한 방안이다. 특별히 이사, 위원 교육체계의 마련은 연맹 이사회와 실행이사회 등의 적극적인 판단과 노력이 요청된다. 한국 사회에 책임적인 리더십을 육성함으로써 지역Y 회원운동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운동영역을 개척하거나 리더십을 모으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Y 단위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지도자 교육을 개설하도록 지원한다. 커리큘럼의 개발과 강사와 예산의 지원 등 지역과 연맹의 매칭펀드 방식의 모델링 지원사업으로 12개 지역Y을 대상으로 작게나마 추진할 계획이다. 계속해서 보기  5. 결론을 대신하여 - YMCA운동의 통시성과 통합성, 현장성을 위한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