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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눈이 주는 감상

by yunheePathos 2016. 1. 24.
어제부터 오기 시작한 눈이 제법 쌓였다.
집 앞 풍경이 제법이다.

어린시절 겨울 아침이면 무릎까지 쌓이던 눈을 치우던 일이 불과 얼마 전인 듯한데 이젠 시골에 살면서도 눈오는 날이 설레일 정도로 드문 일이 되었다.

폭설과 한파로 어느 지역은 폭우와 홍수로 기후변화의 현상은 다르게 나타나지만 우리에겐 어린 시절의 눈에 관한 추억을 빼앗아간 듯하다.

눈이 쌓이면 학교도 못가고 동네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마냥 뛰어놀던 기억이 가장 즐거웠던 추억이었던 듯.

이젠 눈이 오면 불편을 먼저 생각하게되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들에 산에 골목길에 나무에 담장에 수북히 쌓인 눈꽃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어제 오후 공주한옥마을과 공설운동장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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