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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

미국의 흑백갈등과 한국의 사드(THAAD)

by yunheePathos 2016. 7. 10.
"퓨리서치의 선임 연구원인 알렉스 타이슨은 임금 정체와 소득 불균형, 경제 불안 효과들이 현재 폭발하기 직전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분열위기 美.. 찢어지기 전에 브레이크 밟아야", 아래 링크 참고)

1%의 신분사회를 지향한다는 고위 공무원이 버젓이 활보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주장하던 사람은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거나 감옥에 가두는 이 사회의 미래는 무엇일까?

반인반신 탄신제 놀이와 안보 장사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선택한 사드(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THAAD) 가 우리의 안녕과 미래를 보장해줄 수 있을까?  안보는 공동의 희망과 이에 대한 공동체 내부의 신뢰가 있을 때 가능하다. 신뢰받지 못하는 지도자의 사드가 보장하지 않는다.

지금의 미국사회가 경제 양극화와 경제와 언론권력의 정치독점에 따른 문제가 인종문제로 왜곡돼 현상화되고 본질을 가리듯이 한국사회 또한 권력독점집단(경제 언론 그리고 그 수하 정치권력)의 부패와 무능, 그들만의 권력을 은폐하기 위해 극심한 이념갈등으로 현상화, 조작되고 있다. (기득권 집단에 대한 반대는 모든게 결국 종북이고 국가질서를 파괴하는 세력이 된다. 최근 한 보도에 따르면 한국사회는 자수성가 비율이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보다 경제수준이 낮고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보다도 훨씬 낮다고 한다. )

미국 사회가 흑백의 문제로 접근하는 한 지금의 문제에 대한 브레이크를 찾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사회 또한 이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그 어떤 답도 구하기 어려울 것이다. 조작된 프레임 안에서 답을 구하는 것은 미봉에 그치며 극심한 가치 전도와 왜곡만을 낳게된다. 지금의 야당과 시민사회가 힘을 잃어가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자신의 지향과 가치가 분명하지 않은 집단은 결국 자신의 이익과 권력이라는 이해관계에 충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시민들이 필요하다. 그것은 지금, 미국사회가 흑백문제를 어떻게 다뤄갈 것인가의 문제이고, 한국사회는 신뢰받지 못하는 지도자들에 의해 장난처럼 던져진 사드의 문제를 냉정하게 다뤄갈 수 있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지배권력이 손쉽게 시민들을 갈라치며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프레임이 미국사회는 인종이고 한국사회는 이념갈등이기 때문이다.

자기 얼굴과 이름이나 알리자고 나서는 치기어린 정치인들에게만 맡겨질 일이 아니다. (며칠 전 한 야당 국회의원에게서 이런 모습을 봤다면 지나친 것일까?그가 말하는 의도와 목적과 무관하게) 그나마 제1 야당이라는 세력은 이에 대해 답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익에 도움이 되는 사드라면'이라니..

미국 시민사회가 흑백 갈등으로 몰아가고자 하는 세력에 맞서 보편적인 인권과 경제 불평등의 문제로 맞서듯 평화세력으로서의 한국 시민사회는 종북과 이념갈등에 맞서 국제정치 질서에서의 주권과 평화를 주장해야 한다.

우리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한채, 다른 나라의 밥 숟가락에 올리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된다. 우리 지역만은 안된다는 우를 범해서도 안된다. 얼마나 되는 땅덩어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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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동상, 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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