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과 제국의 종교...

개인적으로 개독교로 비판받는 한국 개신교의 신학적 토대에는 약속의 땅에 대한 이데올로기와(예수보다 모세와 여호수아를 더 좋아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크리스찬 정치적 시온이즘을 기저로 갖고 있고, 이로 인해 한국 개신교는 결국 패권과 제국의 종교로 전락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문제의식입니다. 미국의 절대적 영향아래에서 말입니다. 물론 개념에 대한 이해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이런 틀에서 한국 개신교의 문제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국 #개신교 가 개독교라는 비판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한 자기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한국에서는 이 주제들에 대한 공개적인 신학적 논의는 그리 활성화되어 있지 않거나 실천적이지 않은 범주 안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개신교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도 뿌리를 흔들지 못하고 가지를 흔드느라 자신도 중심을 못잡고 흔들리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팔레스타인에 관심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교회개혁 500주년의 의미가 루터와 독일에 있지않고 다시 예수와 팔레스타인에 있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책을 구입하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Sabeel에 방문해 가장 좋았던 것 중의 하나가 제가 생각하고 있는 주제들에 대한 책이 정확하게 있었다는 것입니다. 신학서적을 두권이상 한꺼번에 구입한건 오랫적 일인 것 같습니다. 사실 SCM 시절이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점의 신학코너를 방문하는 것이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만 발걸음이 뜸해진지 한참된 것 같습니

다. 이 책을 읽을 수 있을지, 가지고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열심히 읽어봤으면 하는 기대가 큽니다. 몇 페이지라도 읽고 가겠죠?

책 값이 엄청 비싸네요. 후원하는 마음으로 구입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