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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17

16일 화요일, 무엇을 할까? 16일 화요일.. 무엇을 할까 궁금하신 분.. 꼼꼼히 보세요 2015. 6. 10.
'나의 품'은 '너'의 공간으로서 완성되는 것 '사람의 품'을 생각했습니다. '품!'.. 다른 사람을 온전히 품을 수 있는거? 담아줄 수 있는 거? 가슴의 넓이? 마음의 깊이? 관계? 주어와 객체가 없습니다. 주어와 객체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쉽게 생각했던 '품'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정도'라 생각했지만, 언제가부터 '품'은 내가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정도, 나와 관계하는 깊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받아 주고 관계하는 정도'가 내가 갖고 있는 '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주어가 '나에서 '너'로 바뀌었죠. 객체가 '너'에서 '나'로 바뀌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기 위해 수고하고 고심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이 나와 함께할 수 있는 여백이 있는지 스스로를 보게 되었습니.. 2015. 5. 21.
한창 청춘인 줄 알았는데~~ 이제 오늘부터 본격적인 잇몸 공사 시작.. 그런데 그 과정과 끝이 언제인지 모른다. 오늘은 우선 어금니 하나 발치. 입안 반쪽이 마취로 완전 마비. 이가 아프니 신체의 반이 힘든 듯하다. 먹는 것도 일에 대한 집중성과 지속성도 시원찮다. 온전한 모양으로 얼른 돌아갔으면.. 의사의 한마디. "이는 타고났는데 관리가 영~~~" 관리 부실이란다.. 이미 때 지난 이야기..... 피곤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잇몸과 시린 눈들의 합창!!! 한창 청춘인 줄 알았는데 몸이 어느덧 여기저기 나이 들어가나 보다.. 2015. 5. 19.
새로운 시간이 우리를 환대하리니... 둥지를 떠난 새는 둥지를 잃은 아픔에 슬퍼하지 않는다. 더 높고 넓은 하늘과 땅을 벗삼아 새로운 둥지를 찾는 기쁨에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더 높고 넓게 날기 위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가끔은 쉬어가야 할 친구를 찾아야 하는 외로움을 동행하며. 이 수고와 외로움은 익숙한 둥지로 돌아가고자 하는 회귀의 안락한 단맛을 잊게한다. 그리고 새로운 둥지를 만들어가는데 꼭 필요한 과정이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비 바람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시간은 성숙한 영혼의 둥지를 만드는 벗이다. 익숙하지만 이제 그것을 벗어나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하는 친구들의 건투를 빈다. 새로운 시간이 우리를 환대하리니... 2015. 5. 13. 부산에서 올라가는 기찻간에서. 2015. 5. 13.
철원에 피어 오르는 2015년 첫 해. 철원에 피어 오르는 2015년 첫 해. 소이산에 오르며 맞는 폐부를 찌르는 찬바람이 반갑습니다. 첫 해 기도 제목을 묵상하며 남녘에서 오르는 태양을 뒤로 하고 북녘 땅 하늘의 기운을 느껴보고자 했습니다. 대마리 주민들이 만들어 주신 맛난 떡국, (정말 맛났습니다) 비밀~~ 세 그릇 뚝딱. 2015. 1. 1.
일년 중 마지막 하루 말일,철원에서 일년 중 마지막 하루 말일, 철원에서 마지막 인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네요. 일년... 또 다른 내년이 되시기를.. 전 여기서 소이산 새벽의 바람과 내년의 해를 맞이할 예정이랍니다. 내년에는 평화통일의 봄 바람이 일어나기를, 그리고 조금이라도 평화통일의 기운이 진전되기를 기도합니다. 일년 중 마지막 하루 말일, 철원에서 2014. 12. 31.
마곡사 백련암.. 마곡사 백련암.. 한 해 마지막 주,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한 산책 길. 김구선생이 한 때 은거(?)했던 바로 그 암자. 하늘에서 언제 무엇이 온다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음산한 기운의 날씨. 파시스트들이 휘두르는 광풍의 칼질 앞에 몸의 제사를 드리거나 바짝 엎드려 떨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암울한 잿빛 세상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그러나 음습한 추위를 견디며 그 음산함을 멋으로 바꾸고 있는 소나무 몇 그루의 운치와 주렁 주렁 매달린 붉은 빛 홍시들.. 자연이 주는 멋이자 감동이요, 교훈이다. 잿빛 세상을 희망으로 채색하는 그 멋은 어디에 무엇으로 있을까? '나의 발 자취가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될 수 있기에 눈 덮인 들판을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말라'는 서산대사의 선시를 김구선생은 자주 인용했다고 한다. 우.. 2014. 12. 28.
육신이 찾는 노동의 새벽.. 젊다고 말할까 어린 시절이라고 말해야하나.. 아님 고뇌와 갈등의 순간들이었다라고 말해야 하나.. 지금도 가늠하기 힘든 지금.. 그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그 때에 시로 노래로 촉촉히 나를 울리던 그 한토막 찬바람이 칼이되어 온 육신을 찔러대고 정신마저도 혼미하게 하는 이 밤.. 그 시와 노래를 찾아 추운 가슴을 덮어본다. 20대 눈물로 익혔던 것들이 지금은 그냥 육신이 말한다. 오래 못가도 어쩔 수 없지만 지금은 끝내 못 가도 어쩔 수 없는 이 시간. 차가운 한잔의 소주가 지금 나를 깨운다. 노동의 새벽이 감사하다. 지금 나를 돌보는 언어이자 메시지이기에. -~~~~~~~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아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이러다간 오래 못가지 이러다간 끝내 못가지 설은 세 그릇 .. 2014. 12. 17.
"더 이상 숨을 쉴 수가 없어요- 21세기 갈릴리의 만남, 팔레스타인과 한반도의 평화" 팔레스타인과 한반도 평화 문제를 중고등학생들과 이야기해 본 것은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광명와이 청소년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2시간씩 3주간, "함께 평화로 Gaza"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화를 시작했는데 오늘 첫 시간이었습니다. 무척 어렵더군요. 팔레스타인에 관한 책을 읽어본 적도 없고 종교적 이해도 거의 없는 친구들과 무엇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고민스러웠습니다. 뉴스에서 전하는 전쟁과 막연한 두려움이 어쩌면 전부인지도 모르겠구요. 온라인과 뉴스에 넘치는 잔인한 영상의 팔레스타인을 소개하기 보다는 어려운 삶의 환경에서도 해맑은 미소와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같은 나이 또래 아이들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죠.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가만 있으라'라는 지배의 요구에 '.. 2014. 12. 13.
YMCA 100주년 맞이 간사회 비전워크숍 몇 장면. 와이 100주년 맞이 간사회 비전워크숍 몇 장면. 지역 현장에서 쉽지 않은 시간들을 내어 안타까운 마음과 수고스러운 몸을 이끌고 2년에 걸쳐 만들어 낸 오늘.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정성과 노력이 지금의 모양을 만들고 좀 더 성숙한 와이의 얼굴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용이 정리되고 사진이 모아지는 대로 더 아름다운 모습을 나누겠습니다. 2014.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