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중일YMCA 평화포럼 Senior National Report : Korea]
2017. 12.16-20. 광주 프라도호텔
제7차 한중일YMCA 평화포럼 한국 보고
이충재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한중일평화포럼의 향후 운영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평화포럼의 취지와 목적을 확인하고 그동안의 포럼 운영에 대한 평가를 통해 향후 개선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1. 취지와 목적 - 한중일평화포럼의 중요성에 대해
1) 한중일평화포럼은 아시아의 평화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한중일YMCA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피스메이커로서 YMCA운동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2004년 제주에서 시작됨.
2) 또한 피스메이커로서 YMCA운동은 청년이 주체가 되는 운동, 청년을 키우는 운동으로 평화리더십으로서 청년을 육성하고 네트워크하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공동으로 인식하고 격년으로 한중일청년평화캠프를 개최키로 함.
3) 따라서 한중일평화캠프와 한중일청년평화캠프는 밀접한 역사문화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지만, 갈등과 위기의 중심에 있기도 한 한중일 시민사회의 신뢰와 공동의 인식을 넓혀가고 평화를 중심으로 한 공동의 사업과 청년리더십을 육성하는 한중일YMCA의 핵심적이고 중요한 사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음.
2. 개괄적 평가 – 2004년 이후
1) 긍정적인 측면
⓵ 한중일평화포럼은 한/중/일 YMCA 지도자들 간 신뢰 관계를 높여 왔고, 각국 상황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넓혀옴
⓶ 한중일청년평화캠프 등을 통해 삼국 청년 평화리더십을 육성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해 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공동의 노력과 토론이 높아지고 있음. (청년평화캠프-지구시민교육-청년평화포럼으로 변화)
2) 아쉬운 점.
⓵ 포럼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관심사항과 이슈의 부재, 추진 주체의 부재 등으로 제안된 의제들이 자연스럽게 소멸됨으로써 일회적인 행사에 머물거나 반복적인 포럼으로 머무르고 있는 경향이 있음.
⓶ 또한 삼국 간 상이한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상황의 차이와 포럼 특성상 매 회 다른 참가자가 참여하거나 규모 등이 달라짐으로써 포럼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계획을 수립, 운영해 오지 못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음.
⓷ 평화포럼의 핵심적인 과제였던 청년리더십 육성은 그동안 청년평화캠프, 지구시민교육, 청년평화포럼 등으로 다양하게 제안되었다. 그러나 포럼의 의제 선정과 기획, 운영, 평가가 대학Y 또는 청년 중심으로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는 평가. 이것은 각국YMCA 차원에서 대학Y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청년 기구 또는 정책이 부재함의 반영이기도 하며, 삼국YMCA 공동의 정책 부재에 따른 것으로 보임.
3) 결론
⓵ 아쉬운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중일평화포럼은 아시아 지역 평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문제에 대해 한중일 시민사회의 신뢰와 교감, 공동의 인식을 높여가기 위한 YMCA운동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자, 전거이다. 따라서 그동안의 문제점을 발전적으로 극복, 계승해 가야 한다.
⓶ 피스메이커로서 청년리더십을 육성하기 위한 한중일 삼국YMCA의 공동의 노력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일임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발전적 방안을 마련해 가야 한다.
⓷ 다만, 한국YMCA는 한중일평화포럼의 역할과 기능, 기대에 대한 삼국YMCA 공동의 합의 지점이 분명하지 못하고 당대 삼국Y 사무국의 인식과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는 판단에 이번 7차 평화포럼에서 한중일평화포럼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안을 협의를 요청하게 되었다.
3. 제안 - 한중일평화포럼의 개선 방안
1) 한중일평화포럼 -> 한중일평화협의회(Consultation)로 개편
⓵ 당대 시기마다 삼국 공동 그리고 아시아의 평화이슈에 대한 공동의 인식과 지평을 넓혀가기 위한 한중일평화협의회(Consultation)로 개편하자.
⓶ 이를 위해 각국YMCA 연맹이 책임 단위로 10명 내외(YMCA 유지, 전문지도자 + 해당 의제에 대한 전문가 1~2인)로 삼국 30명 내외의 참가자 규모로 추진한다.
⓷ 이를 통해 필요하다면, 당대 특정 사안과 시기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모으고 각 국 차원에서 또는 삼국 공동의 노력들을 제안한다.
⓸ 한중일평화포럼의 중요 기능 중 하나였던 삼국YMCA 간 친교와 교류는 지역Y 차원의 교류를 확대해 가고, 양국 간 연락협의회를 통해 평가, 조정, 개선해가도록 한다.
2) 한중일청년평화포럼 -> 한중일청년평화리더십학교로 개편
⓵ 한중일청년평화리더십 육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점을 우선 명확히 하고 싶다.
- 한중일청년평화포럼은 청년들의 담론을 갖고 청년들이 원하는 YMCA운동을 기획하고 청년들에 의해 YMCA운동의 미래가 설계되어야 한다.
- 한중일 삼국 청년들의 지속적인 관계망이 형성되고 리더십이 축적되는 방식이어야 하며 삼국 공동의 활동이 각국 대학Y운동과 청년운동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
- 이를 위해서는 일회적인 포럼이나 교류프로그램으로는 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중일청년평화리더십학교를 제안한다.
* 90년대 초반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일대학YMCA 교류 프로그램 통합 고려
⓶ 한중일청년평화리더십학교 운영
10일~15일 내외 기간의 평화웍캠프(워크숍, 공동실천활동 등)
사이트는 한중일 또는 3국 개발 가능 (갈등/분쟁 지역 또는 역사를 갖고 있는 곳)
참가 규모 : 각국 별 10인 내외로 30명 내외
기수별 제도 도입, 모임
청년을 중심으로 하되(학교 졸업생, 기수별) 자문과 조언을 위한 시니어그룹 약간 명으로 운영위원회 구성
예산은 참가자 일부 자부담과 각국Y 지원
3) 한중일평화투어 운영
⓵ 한중일평화포럼이 갖고 있던 교육 기능 중 하나로 유지-전문-회원지도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공동의 평화투어 기획, 운영
⓶ 공동의 역사인식과 사회문화적 상호 이해와 신뢰관계 증진
⓷ 년 1회 한중일 사이트 또는 피스보트, 팔레스타인 대안성지순례/올리브트리캠페인 참여 등
4) 한중일평화협력기획위원회 구성
⓵ 한중일평화협의회, 청년평화학교, 평화투어에 대한 체계적인 협의와 추진 등을 위해(각국 활동의 공유, 공동 의제에 대한 추진과 협의 등) 한중일평화협의회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자.
⓶ 각 국별 2인(청년, 시니어)으로 총 6인으로 구성
4. 제7차 한중일평화포럼 제안 – 포럼 선언문 채택
1)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위기에 대해
- 한중일평화포럼은 동아시아 평화위기에 대한 한중일YMCA 공동의 대응과 평화문화 확산, 청년평화리더십 육성을 위해 시작되었음.
- 현재 남북한 갈등과 분쟁의 위기의 심화, 일본의 헌법 9조 개정과 재군사화 등 동아시아 평화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 이와 같은 특별한 시기에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를 촉구하고 기도하는 한중일평화포럼 참가자 명의의 성명 채택 제안.
그러나 한중일 삼국YMCA가 공동으로 작성, 나누고 있는 평화기도문을 수정, 보완하는 방안도 고려.
2) 세계YMCA 치앙마이 대회와 관련
- 세계YMCA 총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만큼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평화이슈에 대한 세계YMCA의 입장문 발표 제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