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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 이슈

반유대주의(anti-semisism)에 대한 투쟁은 인종차별주의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모든 좌파정당들의 투쟁의 한 부분이다. Solidarity with Palestinians and Anti-Semitism

by yunheePathos 2011. 7. 11.

Solidarity with Palestinians and Anti-Semitism

 

Sunday, 12 June 2011 14:24 Michael Warschawski, Alternative Information Center (AIC)

 

반유대주의(anti-semisism)에 대한 투쟁은 인종차별주의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모든 좌파정당들의 투쟁의 한 부분이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인민들과의 연대행위는 모든 좌파 정당들이 전념하는 반식민주의 투쟁의 한 부분이다. 이러한 두 개의 활동은 서로를 보강하고 완성시켜준다. 

 

 

The struggle against anti-Semitism must be part of the struggle that every leftist party must wage, with zero compromises, against racism. Solidarity with the Palestinian people is part of the anti-colonial struggle to which every leftist party is committed. The two arenas complete and strengthen each other, writes Michael Warschawski.

 

 

 

 그림설명. 네오나치에 반대하는 시위에서의 Die Linke(독일 좌파당) 활동가들. Die Linke는 반유대주의를 우려하여 팔레스타인 연대 캠패인에서 철수할 것임을 최근에 발표했다.

 

2000년대 초반에 프랑스 유대인 공동체의 대표였던 Roger Cukierman은 이스라엘 신문 Haaretz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2000년 10월에 있었던 학살극에 대해 (이스라엘에) 국제적인 비판이 쏟아졌는데,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그러한 비판들을) 반유대주의적인 것으로 몰아부치도록 아리엘 샤론에게 추천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프랑스 채널2에서 공개한 사진 (Muhammad al-Dura 라는 어린이가 (저격을 당하여) 아버지 팔에 안긴 채  죽었던 사건의 사진 )에 세계가 경악했던 한 사건의 바로 직후의 일이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수많은 어린이와 청년들이 저격수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을 담은 끔찍한 사진들에 대해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Cukierman은 "설득력없는 사과로 무마시키려고 하기보다는 반유대주의라고 공격하도록 해야한다."라고 아리엘 샤론에게 말했던 것이다. 이스라엘의 범죄행위에 대해 입을 여는 모든 사람을 반유대주의로 몰아부치는 이 전략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게 되었다. (반유대주의자로 규탄받은 언론인과 지식인들이 입을 다물었다. 감히 언급하는 사람들은 법정에서 반유대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곤욕을 치뤄야만했다. )

 

십년이 지나고, (개념의 혼용을) 남용하여 쓰게 되면서, (반유대주의에 대한) 공격수단은 효과를 잃고 점차 코너로 몰리게 되었지만,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비판과 반유대주의 사이의 용납하기 어려운 연결관계가 인권과 노동권을 위해 싸워온 좌파정당들에서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첫째, 반유대주의가 걱정되는 몇가지 일들을 확실히 해둬야한다. 50년대에 비해 점차 쇠퇴해가고 있다하더라도, 반유대주의는 여전히 유럽에 존재하고 있다.  반유대주의는 유럽 문화의 한 부분으로 남아있고, 문화적 현상은 10~20년내로 쉽게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둘째, (문제가되는 반유대주의라는 것은) 기독교도나 백인에 의한 반유대주의자들이 저지르는 것들이지, 유럽의 이웃에 사는 아랍계 주민들에 의한 무슬림 반유대주의는 다른 것이다. 힘없는 이웃들(아랍계를 말하는 듯함)에 의한 반유대적 태도들(그래피티, 유태인에 대한 공격)은, 점령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이스라엘이 하는 행태에 비한다면  무시해도 될만한 성질의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팔레스타인과 함께하는 연대운동단체나 좌파정당들의 수준에서도 미약하게나마 반유대주의적인 것이 있을 수 있다. 아무리 그러한 문제를 가장 잘 없앴다고 하는 좌파라고 하더라도, 상기했던 것처럼, 문화적 현상이 한 세대만에 쉽게 사라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유럽에서의 사회-경제적 위기가 심화될수록, 인종차별주의(racism)는 외국인 혐오(xenophobia)로 커져갈 것이다.

 

반시오니스트를 포함한 이스라엘 비판 세력과 반유대주의자들에 대한 개념 혼용은 친이스라엘주의자들의 로비에 의한 눈속임이라할 수 있고, 이것으로 인해 반유대주의 개념이 경시되었기때문에 비난받아 마땅할 일이다. 최근 독일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어떻게 좌파 정당들이 이런 함정에 빠지게 되었을까.  당황스러운 성명서를 통해, Die Linke(독일 좌파당)의 정치 리더들은 반유대주의 논란을 이용하여, 이스라엘에 의한 가자지구 포위에 저항하여 조직된 저항세력이나,  팔레스타인과 함께하는(투자 회수, 제제 캠패인, 보이콧과 같은 ) 연대 운동을 축소하는것을 합리화했다.

 

성명서가 발표된 이유는 두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정치적 어리석음 때문에 Die Linke의 리더십이 (공격을 받아) 고통을 겪었던지, 그런 척을 하므로해서, 이스라엘에 있는 친구들로부터의 비판을 벗어나고자 하는( 좌파정당이  데모할 때 이스라엘 깃발 흔들고,  회의하기에 앞서서 이스라엘 국가를 부른다고 해도, 절대로 이스라엘의 동정을 얻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스라엘 친구들로부터의 비판을 벗어나고자 한다'라는 식의 이유는 가당치 않은 것이다.)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반유대주의(anti-semisism)에 대한 투쟁은 인종차별주의(이주노동자, 이민자, Romani(집시)들에 직결될 수 있는)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모든 좌파 정당들의 투쟁의 한 부분이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인민들과의 연대행위는 모든 좌파 정당들이 전념하는 반식민주의 투쟁의 한 부분이다. 이러한 두 개의 활동은 서로를 보강하고 완성시켜준다. 그리고, 둘 중 하나의 공백은 나머지 하나의 도덕적 정당성과 정치적 효과를 헛되게 만들 것이다.

 

Die Linke 지도부는 정치적 지혜와 도덕적 정직성이 결여된 이번 성명서를 철회하는 것이 합당하다.

 

괄호부분은 한국독자들이 좀더 이해하기 쉽게 하기위해서

번역자가 의역을 첨가한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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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Linke activists at a demonstration against a neo-Nazi group. Die Linke recently announced its withdrawal from a Palestine solidarity campaign due to anti-Semitism. (Photo: Karen Margolis).

 

Roger Cukierman, leader of France’s Jewish community at the beginning of the 21stcentury, proudly related to the Israeli newspaper Haaretz how he recommended to Ariel Sharon that Israel quell the harsh international criticism of its October 2000 massacre by opening a new front: the front of anti-Semitism. This was after the world was shocked by the France Channel 2 photos of the murder of the child Muhammad al-Dura in the arms of his father. The government of Israel had no response to the horrific photos of the murder of tens of unarmed children and young people by snipers. Cukierman told Ariel Sharon that “instead of attempting to come up with unconvincing excuses, we would attack on a new front: anti-Semitism.” Everyone who opened his mouth against the crimes of Israel would be accused of anti-Semitism, and this strategy succeeded beyond expectations: journalists and intellectuals were quiet lest they be accused of anti-Semitism, and one who dared express himself was forced to conduct a war – including in courts of law – in order to prove that he is not anti-Semitic, a terrible accusation in Europe, fifty years after Auschwitz.

 

It appears that after ten years and from overuse, this weapon has lost its efficacy,and is gradually being pushed to the corner. And yet this same unacceptable connection between criticism of Israeli policy and anti-Semitism has returned, even in the ranks of a leftist party with a history of struggle for human and workers rights.

 

First, a clarification of a few things concerning anti-Semitism. Anti-Semitism exists in Europe, even if all surveys indicate that it is in a clear process of decline in comparison with the 1950s; anti-Semitism is part of the culture of Europe and cultural phenomena do not disappear in one or two decades.

 

Secondly, this is Christian and white anti-Semitism, not what is dubbed “Muslim anti-Semitism” of residents of Arab origians living in weakened European neighbourhoods. In this context the surveys are unequivocal: anti-Jewish positions in these disempowered neighbourhoods (graffiti, attacks of Jews) are a relatively marginal phenomenon, primarily a stupid reaction by some against the acts of Israel in the occupied Palestinian territory.

 

Thirdly, there is anti-Semitism, albeit miniscule, in the ranks of the left and the solidarity movement with Palestine; as noted above, a cultural phenomenon does not disappear with the wave of a hand in one generation even if the Left, as a generalization, succeeded  in mostly eliminating it from its ranks.

 

Lastly, as the economic-social crisis in Europe deepens, racism rises as does xenophobia

 

With this, the confusion between criticism of Israel, including clear anti-Zionist positions, and anti-Semitism is a manipulation of the pro-Israeli lobby and it must be denounced, also because it results in a cheapening of anti-Semitism. How sad that the leftist parties still fall into this trap set for them, as recently occurred in Germany. In a most confusing political statement the political leadership of Die Linke uses the contention of anti-Semitism to justify its shirking of the solidarity movement with the Palestinians, the Palestinian-led boycott, divestment and sanctions campaign, and the flotilla being organized against Israel’s siege of the Gaza Strip. The statement is a result of one of two things: either the leadership of Die Linke suffers from a worrying political foolishness or it is pretending to be so, all in order to deflect possible criticism from friends of Israel, which is also foolish because a leftist party will never gain Israel’s sympathy, even if its members sing the Israeli national anthem before each meeting and wave the Israeli flag at demonstrations.

 

The struggle against anti-Semitism must be part of the struggle that every leftist party must wage, with zero compromises, against racism directed toward migrant labourers, other immigrants, the Romani people and so on. Solidarity with the Palestinian people is part of the anti-colonial struggle to which every leftist party is committed. The two arenas complete and strengthen each other, and emptying one of its content empties the second one of its moral justification and political efficacy.

 

It is appropriate that the Die Linke leadership withdraw its statement, which lacks both political wisdom and moral integrity.

 

Translated to English by the Alternative Information Center (AIC).

http://www.alternativenews.org/english/index.php/blogs/michael-warschawski/3657-solidarity-with-palestinians-and-anti-semitism-

 

* 김광진님 번역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 (c-for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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