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님을 병원 현관문 유리창 너머로 뵙는게 다라니...
잘 보이지도 않는 분에게 현관문은 큰 가림막이되고 듣는게 어려우신 어머니한테는 전하는 소식들이 되돌아오는 막힌 장벽이 된다.
75세 이상이면 화이자 백신 접종하는 줄 알았는데 AZ로 접종한다고 해 걱정된 형님들이 "왜 화이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지침이 없어 언제 백신접종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답변만 돌아온다. 왜 그런지 질병관리청에 질문하는데 답이 아직...
이제 구순이 다된 분과 대화도 만남도 마땅치않은 세상이 되다니..
힘들고 어렵더라도 제발 견뎌보시라는 말밖에 못하는 시간이라니.
세상이 좋아진 것이 아니다.
평생 처음 어머님께 꽃 선물을 드렸다.
다시 건강 회복하셔서 화사하게 말씀 나눌 수 있기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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