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평화의 씨앗이 되려기보다는 평화의 씨앗이 잘 성장할 수 있는 기름진 대지가 되자.
이웃과 세계와 자연의 뭇 생명들에게 개방적이고 여백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어쩌면 생명의 수원지에 대한 목마름에서 이제는 다양한 생명들의 삶이 엉킨 넓은 강을 그리워하는 듯하다. 분별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에 대해 규정하고 경계를 짓고, 그 규정과 경계의 선을 따라 만들었던 구분의 벽을 스스로 허물 수 있는 마음의 터전을 먼저 찾고 회복하자.
마음의 담장과 경계를 허물고
흔쾌히 주어진 삶의 조건들을 기쁨으로 받아들여
내 마음의 모난 자갈과 가시덤불을 걷어내자.
나이 탓일지 모르지만 온갖 새들이 깃들었던 가시덤불이
어쩌면 나의 역할일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아니 그럴 수 있는 시늉의 삶이 잠시라도 있다면
감사의 기도가 절로 울리지 않을까.
가시덤불 같은 시원찮은 대지이지만 그러기에
찾아든 새와 평화를 겸손히 환대하고 대접하고자 하는 더 많은 노력.
어쩌면 평화는 그 시작 안에 있지 않을까.
이미 찾아와 두드리고 있는,
그리고 지금도 끊임없이 나를 깨우기 위해 오고 있는 평화가 놀라 달아나지 않도록. 씨앗의 환상으로 이웃을 규정하고 헤치지 않도록.평화의 씨앗보다는 현재를 가꾸는 Peace Builder가 되자.
그저 늘 깨어 기도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처럼.
흘러가는 강줄기에서 수원지를 잃지 않도록~~
#IYOU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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