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분쟁·갈등과 청년들의 삶'과 '평화를 일구는 청년들의 연대'라는 주제로 개최된 [청년·전문가 평화 ROUND TABLE
]에서 발표된 미얀마 져른(Zaw Lun)의 원고. "미얀마 군정에 대한 불복종 운동과 청년운동"
[청년·전문가 평화 ROUND TABLE] 는 분쟁과 갈등이 청년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 청년들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고양YMCA 호크마미래사회연구소, 아시아의친구들, 희망의소리, 아시아태평YMCA연맹 등이 협력하여 2025년 9월 17일(수) 14:00~18:00, 킨텍스 제2전시장 307호에서 개최되었다.

미얀마 군정에 대한 불복종 운동과 청년운동
져른(Zaw Lun) • 미얀마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살고 있는 나라, 지하자원이 많은 나라, 내전이 크게 일어나고 있는 나라, 청년들이 떠나고 있는 나라. 그 나라는 바로 미얀마(버마)입니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 있으며 태국,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 등 5개 국가들과 접하고 있습니다. 1948년 영국과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버마(미얀마)가 해방 후 연방국으로 국제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1962년에 군부를 의한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군부 쿠데타는 1988년에 두 번째, 2021년에 세 번째 일어났습니다.
2021년에 세 번째로 일어난 쿠데타가 4년 7개월이 되었습니다. 청년들과 시민들은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요구하면서 계속 투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군부는 국가를 마음대로 통치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쿠데타에 저항하는 투쟁은 청년들이 앞장 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젊은 세대의 봄의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봄의 혁명을 이끌고 있는 청년들은 저마다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청년들 모두가 동의하는 꿈은 다음 세대 청년들에게 쿠데타와 독재가 없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은 꿈입니다.
봄의 혁명을 이끄는 청년들의 투쟁은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시민불복종운동 (Civil Disobedience Movement/CDM), (2) 인민방위군 (People’s Defense Force /PDF) 투쟁, (3) 지하운동입니다.
우선 시민불복종운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후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평화적으로 군부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시위와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군부는 2021년 2월 9일에 평화적인 시위에 참여했던 20살 청년 여성에게 총을 쏴 죽였습니다. 이후 군부는 계속적으로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시민들에게 폭력을 가했으며 만달레이, 양곤 등에서 총을 맞아 사망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군부에 대한 불복으로 집단적으로 직장에서 나와 “누가 낳았든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전국 곳곳 시위장소에 모였습니다. 2월 말부터는 시민불복종운동(CDM)을 하는 노동자들과 공무원들이 군부 반대 시위의 주력이 되었습니다.
청년들과 일반 시민들도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새롭게 운동을 벌여 나갔습니다. 납세거부 운동, 군부와 관련된 회사에서 만든 물건들을 쓰지 않는 불매 운동, 군부 관련자들과 관계하지 않기 등 새로운 형태의 운동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청년들이 이끄는 봄의 혁명 쪽에서는 민중들의 저항행동을 군부와 전세계에 알리고자 침묵 시위(Silent Strike)하는 날을 계속 해왔습니다. 침묵 시위를 하는 날에는 길거리에 아무도 없습니다. 마치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사회처럼 무척 조용해집니다. 군부는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하는 공무원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수배자 명단에 올리고 강제 체포했습니다.
두 번째로 무장투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21년 3월 말부터 군부의 발포가 심해지면서 시민들 중에 사망자, 부상자, 체포된 사람 등의 피해자 숫자가 계속 늘어났습니다. 군부에게 평화적으로 요구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 많은 청년들은 인민방위군(PDF) 단체들을 만들어서 무장투쟁 방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학생, 의사, 간호사, 교사, 공무원, 회사원, 군인, 경찰, 농민, 노동자로 일하던 다양한 청년들이 무장투쟁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2022년 초부터는 봄의 혁명의 주도적 역할을 무장투쟁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만든 인민방위군(PDF)과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이 무장투쟁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제 군부는 나라의 70% 이상의 지역들을 통치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지하 운동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군부에 평화적인 요구를 하는 저항을 의미 없게여긴 많은 청년들이 무장투쟁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도시에 남아 있던 청년 운동가 대부분은 체포되거나 수배자가 되어 도피생활을 하면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 청년들은 지하 운동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여러 도시들에서 그때그때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시위, 미얀마 상황을 국내와 국제 사회에 알리는 활동, 일반 시민들과 봄의 혁명과의 다리 역할 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지하 운동을 하는 청년들 역시 봄의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청년들이 언제 제자리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4년 전부터 미얀마 청년들은 선택권을 잃어버렸습니다. 청년들은 하고 싶어서 시민불복종운동, 무장투쟁, 지하 운동 등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군부를 의한 쿠데타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학교, 직장, 농촌, 마을에 있어야 하는 청년들이 집과 직장에 떠나야 했고 감옥에 갇히고 전투에 나서야 했습니다. 또한 수배자로 사는 청년들, 투쟁하다가 장애인이된 청년들, 투쟁하다가 세상에 떠난 청년들도 많습니다. 수많은 청년들이 집과 직장에 떠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2월에 군부는 갑작스럽게 강제 징집을 실행했습니다. 군부의 징병제는 청년 누구든지 강제로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투쟁하지 않는 평범한 청년들까지 태국, 한국, 일본 등의 다양한 나라들로 도망가게 하고 있습니다. 2021년 쿠데타 이후 이주노동자, 유학생 등으로 나라에 떠난 청년들도 많지만 징병제 때문에 더 많은 청년들이, 게다가 그 청년들의 가족들까지 나라에 떠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 미국 등 해외로 떠난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청년들은 미얀마 평화를 계속 지키고 있으며 싸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힘을 모아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해방이 진짜 해방이라고 믿는 청년들은 혁명을 포기하지 않고 첫마음을 그대로 열심히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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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전문가 평화 ROUND TABLE] 국제 분쟁·갈등과 청년들의 삶
분쟁과 갈등이 청년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 청년들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청년·전문가 평화 ROUND TABLE]을 진행했습니다.(2025년 9월 17일(수) 14: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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