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분쟁·갈등과 청년들의 삶'과 '평화를 일구는 청년들의 연대'라는 주제로 개최된 [청년·전문가 평화 ROUND TABLE
]에서 발표된 이유라 아시아태평양YMCA연맹(APAY) 국장의 원고. "아시아 지역 청년의 평화운동 - APAY 종교간 협력포럼(Interfaith Cooperation Forum, ICF)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
[청년·전문가 평화 ROUND TABLE] 는 분쟁과 갈등이 청년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 청년들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고양YMCA 호크마미래사회연구소, 아시아의친구들, 희망의소리, 아시아태평YMCA연맹 등이 협력하여 2025년 9월 17일(수) 14:00~18:00, 킨텍스 제2전시장 307호에서 개최되었다.

아시아 지역 청년의 평화운동
- APAY 종교간 협력포럼(Interfaith Cooperation Forum, ICF)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
이 유 라(Rhee, Yura) • 아시아태평양YMCA연맹(APAY) 국장
아시아태평양YMCA연맹(APAY)은 24개의 국가YMCA가 함께하는 지역연맹체로, 기독교 정신과 가치에 기반하여 청년 임파워먼트, 기후위기 대응, 공동체 웰빙, 평화 구축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YMCA운동이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네 가지 핵심 영역 가운데 정의로운 세계(Just World)의 실현은 아시아 청년들의 평화운동을 지원하는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시아 청년들이 직면한 갈등 현실
아시아 지역은 다양한 민족, 종교, 문화, 언어가 공존하는 만큼, 역사적으로 깊이 뿌리내린 갈등과 분열을 경험해온 지역입니다. 이러한 갈등은 단순한 정치적 대립을 넘어 폭력과 분쟁, 다양한 사회문제로 이어지며, 청년들의 일상과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아시아 청년들이 직간접적으로 겪고 있는 갈등의 사례를 살펴보면,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불안과 힌두 소수자 공격, 캄보디아와 태국 간 종교적 상징인 힌두 사원을 둘러싼 무력 충돌, 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 분쟁과 국경 긴장, 미얀마의 로힝야족 박해와 난민 발생 그리고 군부의 민주주의 파괴와 학정, 필리핀의 무슬림 및 원주민 소외로 인한 민다나오(Mindanao) 무력투쟁, 스리랑카의 불교-이슬람 갈등(역사적으로는 싱할라족과 타밀족 간 민족 갈등) 등 다양하고 심각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청년 세대가 직간접적으로 겪는 폭력과 불안의 맥락을 보여주며 청년들의 종교간 대화·협력의 기회와 평화운동의 필요성을 뒷받침합니다.
종교간협력포럼: 청년 평화구축자(Peacebuilder)의 성장과 평화운동 실천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은 지난 20년간 종교간협력포럼(ICF) 프로젝트를 운영해 왔습니다. ICF의 목적은 서로 다른 종교와 전통,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함께 모여 평화적 가치와 역량을 배우고 평화구축자로 성장하여, 아시아 내 종교적·사회적 갈등의 평화적 전환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ICF는 2주에서 2개월 동안 진행되는 평화 학교(School of Peace, SoP), 평화강사 양성소(Peace Institute, Training of Trainers), 주제 워크숍(Thematic Workshop)를 통해 기독교,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무교 등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권, 갈등 및 평화학, 비폭력 대화, 성평등, 평화 저널리즘, 갈등 전환 등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신념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종교 간 대화의 기회를 촉진하고, 차이를 넘어 신뢰와 협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마친 청년들은 각 국가별로 동문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에서 평화 활동을 이어가며, ICF의 소규모 보조금 지원(Small Grants Support)을 활용하여 각 지역 실정에 맞는 평화운동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천합니다. 네팔에서는 여성혼인지참금 제도(Dowry)로 인하여 여성이 경험하는 불평등과 폭력에 중점을 두어 청소년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워크숍 및 여성 인권 향상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혼인지참금 제도는 신부 측이 결혼 조건으로 신랑 측에게 돈이나 재산을 주는 관습으로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으나 여전히 널리 퍼져 있으며, 이와 관련된 폭력과 학대, 살인까지도 발생하는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동티모르에서는 지역 내 청소년 갱단의 폭동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비폭력 대화 워크숍을 열어 폭력의 대안을 모색하고 지역사회 화합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스리랑카, 파키스탄, 필리핀의 청년들도 종교 갈등, 언론 자유, 기후 정의 등 각자가 처한 사회 현실에 기반하여 평화운동을 지속해나가고 있습니다.
마치며
ICF의 지속적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청년들은 갈등과 폭력의 피해자에 머무르지 않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주체적 행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종교간협력포럼의 경험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함께 배우고 대화하며 협력할 때, 각자의 종교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과 경험치를 넘어, 평화를 향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APAY는 청년들이 평화구축자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평화를 주도하며, 더 나아가 아시아 전체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종합보고 https://yunheepathos.tistory.com/2717
[청년·전문가 평화 ROUND TABLE] 국제 분쟁·갈등과 청년들의 삶
분쟁과 갈등이 청년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 청년들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청년·전문가 평화 ROUND TABLE]을 진행했습니다.(2025년 9월 17일(수) 14:00~18:00,
yunheepatho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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