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고양YMCA&YWCA 국제친선 및 기도주간 연합예배 후기; 다락방의 기도
2025년 세계YWCA&YMCA 국제친선 및 기도주간 연합예배가 11월 둘째 주(2025년 11월 9일–15일)에 “희년, 150년: 기도 실천의 여정”(Jubilee: 150 Years of Prayer in Ac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고양YMYW는 일정상 부득이 11월 25일에 연합예배를 진행.
연합예배를 준비하면서 불분명했던 세계 기도주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YMCA 차원에서는 1866년부터 논의가 시작되어 1875년 8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Y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그동안의 11월 둘째 주 기도 주일이 주간으로 확정되었고, 1894년 창립된 세계YWCA가 1901년부터 함께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확장되고 이어져 온 것이다.
이렇게 역사를 돌아보면 2025년 11월이 YM차원에서는 기도주일로 시작한 것으로부터는 160주년, 주간으로는 150주년, 그리고 YWCA와 공동으로 연합예배를 시작한 것으로는 125주년이 되는 해이다.
특별히 이번 기도주간 자료집을 보면서 세계기도주간의 첫 구상자 중 한 사람이자 YMCA 신앙위원회(Devotional Committee)의 초대 위원장이었던 엘리후 루트(Elihu Root)의 메모가 새롭게 다가왔다. “당신의 참여를 간절히 청합니다.(Your presence is earnestly solicited.)”, “당신의 참여를 환영합니다(Your presence is welcome here)", "지금 이곳에, 당신의 동역이 필요합니다(Your presence is needed here).", "무엇보다도, 이 또한 우리의 창조주께 드리는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그리고 나의 절실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150년 전 선배의 마음에 살짝 다가가 본 시간이다.
예배문을 구성하면서 150주년 소책자의 주제와 이미지가 내 마음을 흔들지는 못했다. 나의 과문한 탓이겠지만 150주년이라는, 희년의 기도라는, 그리고 행동으로 나아가는 기도라는 메시지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 나의 마음이 요동치지 못하고 '무엇일까?'라는 의문 그리고 웬지 150년을 그저 실행계획이 없는 '희년'이라는 추상으로만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페루,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미국, 남수단,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청년들의 기도를 호출했지만 제안하고 있는 기도 제목에 YMCA가 실제 얼마나 응답하고 있는가, 응답하고자 하는가, 기도주간을 통해 어떻게 응답을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프로세스가 있는가 등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150주년을 맞이한 2025년 기도주간은 '150년이라는 역사'를 통해 그리고 Y운동의 중심이자 주동체라 불리는 '세계 각국의 청년의 목소리'를 통해 들리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력하다. 그래서 '말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기도'로, 150년의 역사와 청년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행동하는 기도'로, 그것이 하나님나라를 일구어가는 '희년의 기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것은 결국 예수운동의 시작이었던 '다락방의 기도'이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정리된 이번 연합예배와 기도주간의 주제는 ['듣는 기도, 행동하는 기도, 희년의 기도 : 다락방의 기도'], 결론적으로 '다락방의 기도'이다. 숨죽이며 목놓아 찾았던 다락방의 기적.
예배문을 세계 각 지역의 民들이 생각하는 예수의 이미지와 음악, 그리고 세계 각국 청년들의 기도문을 함께 묵상하며 생각을 나누는 침묵과 고요, 나를 보는 시간으로 예배를 구성했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들을 수 있는.... 전쟁 지역의 청년이 말하는 쉼이 무엇일지, 거룩한 흙이 피로 물드고 평화를 말하면서 폭탄이 쏟아지는 땅에서 '기도도하는 법'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호소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침잠하며 듣는 시간. 그 청년들과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나누는 다락방의 시간.
100년, 150년, 180년의 역사가 무게가 되지 않고 앞길을 밝히는 새로운 비전의 토양이 되기를!
기관과 구조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가기 위해 불리는 청년이 아니라 과감한 해체와 새로운 구성이 이뤄지는 청년이 불리기를!
어려운 이들의 쉼터이자 안전한 공간으로 언제나 든든하고 거대한 사회의 물꼬를 터가고 지탱하는 힘으로, 터전으로 YMCA의 역사와 청년이 있기를 기도한 시간이었다.














































세계YMCA&YWCA 국제친선 및 기도주간 연합예배 약사
https://yunheepathos.tistory.com/2783
세계YWCA&YMCA 국제친선 및 기도주간 연합예배 약사
2025년 세계YWCA&YMCA 국제친선 및 기도주간 연합예배가 11월 둘째 주(2025년 11월 9일–15일)에 “희년, 150년: 기도 실천의 여정”(Jubilee: 150 Years of Prayer in Ac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2025년 국제
yunheepathos.tistory.com
'숨의 끄적거림 > 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YM, YW, 기독교서회의 세종 새 둥지를 감싸고 있는 괴화산 (1) | 2025.12.26 |
|---|---|
| 진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가면서 경험하고 느끼는 것 가운데 움크리고 있는 것 같다. (1) | 2025.12.04 |
| 선한 능력으로 / 본회퍼 / 본 회퍼가 약혼녀에게 옥중에서 보낸 편지 (1) | 2025.11.24 |
| 영천Y 50주년 (0) | 2025.11.07 |
|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길이 주는 재미 (0) | 2025.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