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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YMCA

'자리이타(自利利他)', '편하게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와'

by yunheePathos 2026. 4. 12.

'자리이타(自利利他)', '편하게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와'

1박으로 괴산에 다녀왔습니다. 예수운동을 접했던 어린시절부터 힘들 때면 언제든 먼저 손을 내밀어 줬던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선배들이 농사를 지으며 사는 곳입니다. 말없이 환대하며 지금을 서로 이해하고 앞날을 격려합니다. 이것 저것 서로를 챙기며 남긴 마지막 이야기. 삶의 태도만큼이나 아주 명쾌합니다. '편하게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와'. 종시(終始)의 언어이고 고향의 말과 같습니다. 감사하기만 합니다.

일주일 전 금요일에는 Y운동에 대한 애증을 갖고 자신의 영역을 갖고 살아가는 K, Y 출신 젊은(?) 선배님들을 만났습니다. 4시간을 정책토론회 하듯, 100분 토론 하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다양한 Y 현안과 역할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리이타(自利利他)'. 저에게 남겨준 메시지입니다. 단순히 나만 잘되기를 바라는 '이기심'이나, 나를 완전히 희생하는 '무조건적 이타심'을 넘어 나와 타인의 행복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인정하는 지혜로운 마음가짐과 태도로 역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굳건한 마음 중심과 건강을 우선으로 하면서 말입니다.

두 일정 모두, 제 풋풋함과 어리숙함, 부족함을 잘아시는 분들의 권고의 시간이라 더욱 뜻깊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담과 책임이 앞섭니다. 선배들이 주신 '자리이타'를 찾아보며 그것이 결코 거창한 희생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하고, 세상이 행복해야 나도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단순하고 따뜻한 마음을 '현실'이라는 미로에서 잃지 않기만을 바래봅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제안주시는 선후배 친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없겠지만 할 수 있는 것, 기본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말씀과 조언, 도움을 구하겠습니다.  

유기농 전통 다래밭 하우스에서 스러져 가는 노을을 보며 많은 생각이 오간 1박이었습니다. 지난 삶을 노을에 묻혀 보낸 시간이기도 합니다.

2026. 4.11.15:00~4.12.08:00 #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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