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원 아시아태평양YMCA연맹(APAY) 사무총장께서 '제48차 한국YMCA전국연맹 전국대회 및 총회(2026년 7월 3일, 코모도 호텔 부산) 축사를 맡아주셨습니다. 캄보디아 회의 일정을 마치자 마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국YMCA와 아시아YMCA와의 협력과 연대를 위해 1박2일 일정을 함께하며 지지와 연대를 보내주신 남부원 APAY 사무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축사]
“112년의 품격,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동행”
남부원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사무총장)
존경하는 전국 YMCA 회원 여러분, 그리고 이 뜻깊은 자리를 준비해주신 신관우 이사장님과 이윤희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전국의 YMCA운동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시아태평양Y연맹 24개국을 대신하여, 그리고 필립토마스 아태Y연맹 이사장님과 함께 오늘 제48차 한국YMCA전국연맹 전국대회가 개최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국 각지에서 생명, 평화, 정의의 가치를 붙들고 묵묵히 헌신해오신 유지/전문지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YMCA는 지난 112년 동안 우리 역사의 굴곡마다 민족의 희망이자 시민사회의 양심으로 굳건히 서 왔습니다. 청소년들에게는 자치의 배움터를, 민주주의가 위태로울 때는 깨어있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자부하는 '112년의 품격'입니다.
우리는 오늘, AI기술자본주의 등 가히 문명사적 전환이라 일컬을만큼 무거운 시대적 도전들 앞에 서 있습니다. 일상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갈등과 대립의 벽을 넘어서야 할 평화통일의 과제, 그리고 공평과 정의에 기반한 더 깊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대적 목소리가 우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 도전들은 한국YMCA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성찰과 회심, 환골탈퇴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전국 57개 회원YMCA가 하나의 마음으로 연결되는 화합의 장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후위기 앞에서 생명의 길을 선택하고, 분단과 갈등의 현장에서 평화의 씨앗을 뿌리며, 청소년과 청년을 새로운 운동의 주체로 세우는 결단이 이 자리에서 새로워지길 바랍니다.
특히, 이번 개회 예배의 주제인 ‘Ubi Caritas (사랑과 자비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십니다)’처럼,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경쟁보다는 협력을, 배제보다는 환대를 선택할 때 YMCA 운동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청소년과 청년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토론하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에 우리 YMCA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하고 깊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의 앞길에는 정의와 평화, 생명의 길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이번 전국대회가 한국 YMCA운동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112년의 품격을 넘어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활짝 여는 뜻깊은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번 제48차 한국YMCA전국연맹 전국대회의 개최를 축하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의 가정과 각 지역 YMCA 현장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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