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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모처럼의 여유

by yunheePathos 2014. 6. 1.

모처럼의 여유.


아침 일찍 마당 텃밭에 물주고 

목욕탕에 가서 한 주일 찌든 땀 청소. 

미용실에 들려 머리 정리..


농가로 이사한 이후 반신욕을 못해 힘들어하던 것을 

목욕탕 놀이로 대체 중..


12시 너머 

마당 텃밭에서 앞뒤가리지 않고 크기 시작한 상추를 따다 

된장찌개와 오이, 고추로 점심.


이제 지하공간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다. 
완전 시원.
나 만의 공간.


친구가 준 애매한 책들과
어제 영성모임에서 받은 씨알잡지와 문서 몇건 탐독하다 늘어진 한잠.


그러고보니 

'씨알'과 '욕망해도 괜찮아', '5가지 사랑의 언어'가 

웬지 어색하면서도 잘 어울린다. 


이런 것이 '내 영혼의 작은 흔들림'을 

찾아 보게 하는 듯. 

이 책은 오늘의 별미.


내 안을 쓰나미처럼 흔들고 있는 이런 저런 울림들이
오늘도 지하 골방에 쳐 박혀 침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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