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처럼 다녀온 팽목항.
할 수 있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렇게 먹먹히...
쳐다 보기만 했습니다.
그저 미안해 갔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갔습니다.
차에서 내리기를 주저하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안산에 같이 다녀온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이 무엇을 안다고.
아마도 아빠가 잔인하다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두고 혼자 걸었습니다.
아이들이 조용히 따라 왔습니다.
그저 그렇게 먼 거리에서
아이들과 등진 채 조용한 외침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바다의 어린 십자가에 기도하며
뒤따라 오는 아이들에게 마음로 전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라 말하는 이들...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자는 이들...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 말하는 이들...
대통령이 울 때 같이 울지 않는다 호통치는 이들..
이제 미래를 위해 잊고 그만하자는 이들..
현란한 혀놀림으로 세상을 병들게하는 이들.
절묘한 국민의 선택이라 말하며 진실을 묻고 가려는 이들.
이 독사의 자식들을 우리가 키워왔음을..
우리 안에 또 이 독사의 자식들을 키우고 있음을.
빌어보고 또 빌어봤습니다.
기도처들이 아닌
어린 십자가를 품고 무심한 듯 흐르고 있는 저 바다에.
이 독사의 자식들을,
자신들의 권력과 욕망으로 쌓아올린 허망한 성전을
하루도 용서치 않기를..
세상의 질서가 무엇이라 하더라도
신앙의 이름은 결코 그들을 용서치 않을 것임을
기도하고 기도하며
도둑처럼 조용히 발길을 돌렸습니다.
"요한이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 (누가복음 3장 7절~14절)"
할 수 있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렇게 먹먹히...
쳐다 보기만 했습니다.
그저 미안해 갔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갔습니다.
차에서 내리기를 주저하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안산에 같이 다녀온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이 무엇을 안다고.
아마도 아빠가 잔인하다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두고 혼자 걸었습니다.
아이들이 조용히 따라 왔습니다.
그저 그렇게 먼 거리에서
아이들과 등진 채 조용한 외침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바다의 어린 십자가에 기도하며
뒤따라 오는 아이들에게 마음로 전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라 말하는 이들...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자는 이들...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 말하는 이들...
대통령이 울 때 같이 울지 않는다 호통치는 이들..
이제 미래를 위해 잊고 그만하자는 이들..
현란한 혀놀림으로 세상을 병들게하는 이들.
절묘한 국민의 선택이라 말하며 진실을 묻고 가려는 이들.
이 독사의 자식들을 우리가 키워왔음을..
우리 안에 또 이 독사의 자식들을 키우고 있음을.
빌어보고 또 빌어봤습니다.
기도처들이 아닌
어린 십자가를 품고 무심한 듯 흐르고 있는 저 바다에.
이 독사의 자식들을,
자신들의 권력과 욕망으로 쌓아올린 허망한 성전을
하루도 용서치 않기를..
세상의 질서가 무엇이라 하더라도
신앙의 이름은 결코 그들을 용서치 않을 것임을
기도하고 기도하며
도둑처럼 조용히 발길을 돌렸습니다.
"요한이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 (누가복음 3장 7절~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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