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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말.. 사드 찬성과 반대 사이.

by yunheePathos 2016. 7. 21.
다른 언어를 배우고 있는데 그 경험입니다. 이제 두달이 막 지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터득한 배움입니다.

첫 달은 입을 떼는 연습을 하고, 둘째 달에는 단어로 이야기하고 셋째 달부터 문장으로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듣고, 자신의 것으로 깊게 만들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언어 습득이 빠르고 이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 듣고 이야기하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면, 자신의 말을 자신 스스로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고 합니다. 문장도 안되고, 주어 동사도 바뀌고 시제도 엉망이고, 과거 이야기인지 지금 이야기인지, 누가 잘했다는 것인지 못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다는 것이죠.

따라서 상대방은 이 사람이 말을 하는 것 같은데 무슨 잠꼬대하나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들게 되고, 따라서 이 사람은 영영 언어(상대와의 소통 방식과 방법)를 배울 수 없고 자기 말만 되풀이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탓하며 자기의 성에 갇혀 스스로를 고고하다 생각하지만 결국 왕따가 되기 쉽다고 하네요. 학원에 그런 학생이 아주 가끔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부자 집 출신이 그러기 싶다나요. 그리 틀린 말은 아닌 듯 싶습니다.

가끔 야구 방망이 휘두르고 돈으로 떼우거나 법인 만들어 돈 떼먹거나 근무시간에 땅 장사하러 다니면서 아니라고 우기는 거 보면 그리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하긴 자신이 한짓은 생각도 안하고 남 욕하기 바쁜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흉을 보는지, 욕을 하는지도 모르고요. 그래도 자신에게 듣기 좋은 말들을 알아듣는 재주는 누구에게나 있어 그런 것은 또 잘 파악하고 끼리끼리 패거리 지어 돈과 시간을 버리며 인생을 탕진하게 된다고 하네요. 그들끼리의 의사 소통 방식을 만들면서 잘못한 일도 서로 서로 감싸며 끼리끼리 위로하면서요.

그냥 혼자 그러면 또 괜찮은데 오역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 생각을 전한답시고 하지도 못하는 말을 전해 큰 사단을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워낙에 스스로 고고하게 생각해서 누구도 기대하지 않는 큰 책임감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뭔가 할 수 있는 듯이 말하는 습성이 있다나요... 그래야 스스로 위로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어는 어렵지만 기초부터 튼튼히 배우고 시간이 걸려도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충실히 들을 줄 알아야 하고 자신의 말을 그에 맞게 정돈해서 하다보면 생각의 패턴과 말의 흐름이 잡힌다고 하네요.

그래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에게 '나쁜 놈'이라고 하는, 사람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고, 옆집에 사는 사람들이 같이 살기 위해 구해주려는 노력을 '외부세력' 또는 '선동한다'고 하는 누구도 이해못하는 이상한 주문 같은 이야기를 안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살려달라'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말을 할줄 아는 언어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언어 교육은 소통이고, 소통은 타인의 가슴을 느낄 줄 알아하며, 그럴때 말은 아름다운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칼보다 더 흉악한 것이고 무엇보다 추악한 것이 되기 쉽상인 것 같습니다.

두달이 넘도록 도돌이표만 찍으며 늘지 않는 언어에 가슴 답답해 하며 언어 교육의 중요성을 생각해 봤습니다.

연습문제입니다.

김종대의원의 국회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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