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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720

아시아 에큐메니컬운동체로서 YMCA의 역사적 맥락 2. 아시아 에큐메니컬운동체로서 YMCA의 역사적 맥락 1) 아시아 에큐메니컬운동의 선구자, YMCA 초기 YMCA 운동은 에큐메니컬 운동의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해왔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아시아 지역의 YMCA는 지역적 에큐메니즘과 지역 단체의 필요성에 대해 확신한 최초의 사람들이었다. 특별히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에큐메니컬운동의 역사에서 그렇다. 종교적으로 무관심하거나 적대적인 비(非)기독교적 환경 한 가운데에서 많은 종파와 분파로 나누어진 채 소수자로서 살아갔던 아시아 지역YMCA와 YWCA의 역할은 에큐메니컬운동의 역사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평가되어야 할 대목이다. 교회사 중심의 기독교사는 당시 시대 상황과 이에 응답하고자 했던 에큐메니컬운동의 고민과 역사를 온전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017. 4. 13.
세계YMCA운동의 역사와 이념추구(1844-2008) : Evangelicalism(복음)에 기초한 Ecumenical(연대) 운동 1. 세계YMCA운동의 역사와 이념추구(1844-2008) : Evangelicalism(복음)에 기초한 Ecumenical(연대) 운동 세계YMCA운동은 Evangelicalism(복음)에 기초한 Ecumenical(연대)운동이다. Evangeli -calism(복음주의)는 세속 권력과 관계에서의 정체성과 주체성, 자립성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Ecumenicalism과 반대나 대립 개념으로 오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두 개념은 상호 보완되고 수렴되는 개념이다. YMCA는 그 오랜 역사 속에 운동의 목적과 비전을 시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정립하고자 애써온 역사를 갖고 있다. 이 장에서는 세계YMCA 창립과 이념추구 과정을 간략히 살펴봄으로써 초기 YMCA운동의 원형질을 찾아보고 시대에 조응하며 ‘주체성의 위기’.. 2017. 4. 12.
팔레스타인 Silwan의 아이들, 평화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으로부터 (원고) "당신들 경찰이지?", "우린 경찰 아니야. 외국에서 온 봉사자야.", "필요 없어. 돌아가!"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문제를 생각하며 40분을 걸어 찾아간 Silwan의 한 무슬림 마을 학교 앞. 아이들이 이렇게 격렬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이들의 분노를 막연히 이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그럴 수 있겠다'. 그러나 분노하는 아이들의 눈빛을 마주하면서 '내가 이 마을을 모르고 왔구나', '이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이 갖고 있는 분노가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이 마을은 올리브산에 맞닿아 있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은 미치지 않는 곳입니다. 이 마을에는 2만여 명의 무슬림들이 사.. 2017. 4. 10.
평화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팔레스타인 이야기 "당신들 경찰이지?" "우린 경찰 아니야. 외국에서 온 봉사자야." "필요없어. 돌아가!" 아이들이 이렇게 격렬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이들의 분노를 막연히 이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그럴 수 있겠다...' 그러나 분노하는 아이들과 눈빛을 마주하면서 '내가 이 마을을 모르고 왔구나', '이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이 마을의 아이들의 마음, 그들이 갖고 있는 분노가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오늘도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문제를 생각하며 40분을 걸어 찾아간 Silwan의 한 무슬림 마을. 마을은 올리브산에 맞닿아 있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은 미치지 않는 곳입니다. 이 마을에는 .. 2017. 4. 7.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 사무실 인터넷이 오랜만에 시원하게 연결되었다. 물론 지금도 자기 맘대로 오가는 인터넷이야 어쩔 수 없지만, 3일동안 꿈쩍도 않던 것이 반갑게 인사를 하니 막힌 속이 뚫리는 듯하다. 인터넷이 안돼 못하는 것이야 많지 않지만 체증을 일으키는 이유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인터넷없이 사는 것도 괜찮은 체험인 듯하다. 가끔 오가며 잡히는 와이파이가 있으면 얼른 챙겨보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오기 전에 꼭 해야할 일 중의 하나가 영문으로 성서를 통독하는 것이었다. 아주 알찬 계획.. 그러나 아주 예전에 이 계획을 접고 얼마남지 않은 돌아갈 시간에 성서통독은 하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요즘 아침 저녁으로 성서를 잡고 있다. 아주 오래 전 통독을 했던, 아마 10년 쯤 된듯 하다, 그 때와는 또 달리 지금 전해주는 .. 2017. 3. 28.
'지금까지 끝을 보고 살아 왔다면, 이제 끝을 준비해야 하는 때 일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끝을 보고 살아 왔다면, 이제 끝을 준비해야 하는 때 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생각 중 하나입니다. 이 말의 차이를 지금 느끼게 됩니다. 이제 다시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임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피부의 무게로 갖게 됩니다. 어쩌면 마지막 10년일지도 모르는 그 10년을.. '07년 연맹에 다시 올 때, 중이 싫으면 절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절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그래서 최소한 10년은 있겠다고 생각했던 바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경험 때문입니다. 이제 그 10년의 10년입니다. 그 전과 후가 무엇이 다를까요?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10년을 생각합니다. 이젠 절도 중도 아닌 오로지 나를 기다리고 있는 끝을 보게 됩니다. 어린.. 2017. 1. 25.
딸과 마닐라 국립박물관을 가다.. 잠깐이라도 딸이 같이 있으니 다르네요. 지척에 있음에도 한번도 찾아가지 않았던 국립박물관을 일요일 점심 식사 후 산책 겸 찾아봤답니다. 생각보다 많은 조각과 건축 작품, 그리고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어 따로 시간내서 찬찬히 다시 둘러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옆 건물에도 박물관이 있는데 다 보지 못했거든요. 스페인과 미국 식민지 당시 통치자들의 이름을 딴 거리 이름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박물관에 당시 식민 지배자들의 초상화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이색적이라면 이색적이더군요. 우리의 경험과는 여러 부분에서 다름을 그들의 역사에서 알게됩니다. 스케치 그림이나 유화 몇몇 작품에서 보이는 식민지 당시 민초들의 아픔과 삶을 표현한 작품들은 카메라에 담고 싶더군요. 이번에는 카메라를 안갖고 가서 소개가 어렵네요..... 2017. 1. 22.
오랜만에 이발하고 밥 먹는 오후.. 오랜만에 이발하고 밥 먹는 오후.. 필리핀 몰에 있는 식당인데 뒷 배경이 항공사 사진이네요. 오고가며 한번도 못봤는데 사진으로 보이네요.ㅊ 머리가 너무 짧아 상대적으로 커보이는 얼굴~~? 2016. 12. 11.
한국YMCA 개정 목적문 전문 (영문, 한글, 해설) Korea YMCA, Mission Statement The purpose of the Korea YMCA is for young men and women, following the gospel and life of Jesus Christ, to learn together, discipline each other, cultivate a sense of historical responsibility and sensibility to life, work for the embodiment of love, justice and peace, contribute to the improvement of the welfare of the people, reunification of the divided nation a.. 2016. 11. 22.
필리핀 마닐라 Intramuros 필리핀 마닐라 Intramuros 내에 있는 마닐라 성당과 성 어거스틴 성당 그리고 성벽.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 만들어진 것으로 성 어거스틴 성당이 1570년대 지어져 440년이 넘었다고 하네요. 이 건물만 2차세계대전 중에 파괴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고, 호텔(?)과 대학, 간이식당들이 여러 곳에 들어서 있어 북적거립니다. 점심시간 살짝 배도 고프고 졸립기도 해서 이곳 사진만 몇 장 있어 모아봤습니다. 2016.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