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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720

30년만에 다시 지난 주 월요일 16일 밤에 도착해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라온아띠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판가시난Y에 다녀오고 오늘부터 새로운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부터 6시간씩 1:1 수업을 시작한다. 30년 만에 다시 짜여진 일정의 학습에 참여한다. 감당할 수 있을지 산만하기만 하다.. 걱정이 앞서는 마음에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스스로 격려해본다. 2016. 5. 25.
몸과 마음을 살피는 보약 한정된 시간 안에 능력 밖의 많은 일을 하고자 하면 마음과 몸이 병든다. 급한 마음이 일의 두서를 흩트리고 생각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스스로에게 강박한 강요를 멈출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러나 게으름과 나약함의 변명이 되어서도 안되기에, 잠시 호흡을 멈추고 드리는 기도는 몸과 마음을 살피는 보약이 된다. 몸과 마음을 살피며 중심을 잘 잡아가야 한다. 멈춘 호흡으로 오늘 읽었던 이세종님의 글을 옮겨본다. "사람은 겉보다는 속을 아름답게 단장해야 하는 법이다. 속이 진실해야 한다는 말이오. 바깥을 꾸밀수록 속 안은 텅텅비어 거지같이 되는 거요. 예수쟁이들이 겉을 꾸미는 재주에 뛰어나고, 만나기만 하면 손을 잡고 흔들며 웃고 야단이지만, 그 속에는 시기와 질투와 미움이 꽉찼소."! "도인은 화려하면 못쓴.. 2016. 5. 25.
판가시난Y에서 함께한 고 문홍빈총장님 2주기 추모식 2년 전 좋아했던 선배를 보내는 추도예배를 직접 준비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2주기 추모예배일입니다. 참석 못하고 떠나게 돼 마음이 아팠습니다만, 뜻밖에도 그가 떠났던 판가시난YMCA에서 필리핀Y동역자들이 준비한 추모예배에 라온아띠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잊지않고 기억한다는 것은 정말 놀랍도록 새로운 변화의 만남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 판가시난Y 동역자들과 청년들에게 감사한 시간이었고, 먼저 가신 문홍빈총장님을 함께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오늘 저녁 안양YMCA가 준비한 추모예배가 안양 색동교회에서 7시에 있습니다. 2016. 5. 20.
30년만에 등장한 영단어 필리핀에서 온전히 시간을 즐길 수 있을 때 제일 먼저 시작한 일. 성서를 영어로 듣고 따라 읽으며 한글본과 비교해보는 조용한 시간이 참 행복하네요. 성서를 읽으며 말씀 하나 하나 확인해보기는 처음입니다. 생각의 여유도 생기고요.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좋습니다. 다른 건 못해도 이것 하나만은 꼭 개인 시간으로 가져볼 생각입니다. 이젠 제 의지의 문제이니까요. 덕분에 30년 만에 영어 단어장이 등장했습니다. 2016. 5. 19.
마닐라Y의 환대 염려와 도움 덕택으로 필리핀에 잘 도착했습니다. 마닐라Y의 따뜻한 환대와 준비로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었고, 독립적인 공간의 사무실도 마련해 주어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서의 일정이 잘 정리되어 확정되는대로, 다시 말씀드리고 조언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염려와 도움에 감사드리며, 기도와 연구로 충실한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교사출신 시니어 그룹과의 인사나눔과 점심식사.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과 좋아하는 생선이 있어 더 맛난 식사. 마닐라Y에서 마련해준 사무실 독립 공간 1년동안 묵을 싱글 두개의 방~~ 어학코스를 밟을 대학 하나 갔다오고 책방있는 쇼핑몰 알아놓고 오늘은 쉬는 것으로 했습니다. 영어 성경읽기는 다음 주 부터 계획을 잡을 생각이랍니다. 필리핀 교회 분위기를 보고 싶은데.. 2016. 5. 19.
필리핀 마닐라로의 첫 걸음 필리핀으로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5년 전부터 2015년 계획을 잡았던 것인데 여러가지 이유로 1년 반이 늦어졌어요. 딱히 필리핀을 계획했던 것은 아닌데 일정과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하여 선택한 일정입니다. 올 2월말 출발 예정이었는데 4월 말, 5월 중순으로 연기되며 여러 일정 계획을 다시 조율해야하는 상황이랍니다. 계획했던 일정이 정리되면 그건 그 후에.. 필리핀을 포함해 대략 16개월 정도 일정이 될 듯 합니다. 결정된 건 출발 시간과 숙소. 마닐라와이 유스호스텔. 우선 출발~~. 딱 4권의 책만 들고 갑니다. 손때 묻은 성서와 영어성서 그리고 일제 강점기하 선배들의 묵상집 두권. 어머니의 걱정과 가족의 안타까움은 피어나는 봄 기운에 그저 묻고 갑니다. 연기되면서 결정된 일정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 2016. 5. 19.
(간사논문) 평화담지체로서 제3기 한국YMCA 생명평화운동론 연구; 생명평화센터의 생명전기(生命傳記) 평화담지체로서 제3기 한국YMCA 생명평화운동론 연구; 생명평화센터의 생명전기(生命傳記) Ⅰ장. 서론 …………………………………………………………………………………………… 1 1. 연구 필요성 2. 연구 목적과 범위 : 변화와 혁신을 위한 한국YMCA 5대 과제 3. 연구 방법 : ‘암묵지(暗默知)로서의 생명전기(生命傳記, Zoegraphy)’, 시기 구분 4. 연구 의의와 한계 Ⅱ장. 제3기 이전, YMCA 사회운동과 이념추구의 역사 …………………………………… 10 1. 세계YMCA운동의 역사와 이념추구 : Evangelicalism(복음)에 기초한 Ecumenical(연대) 1) 1844년, 런던YMCA의 창립 정신 : 경건주의와 만인사제론 2) 1855년, 제1차 세계대회 :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의 고전.. 2016. 5. 15.
따뜻한 봄 날의 온기 차선각 증경이사장님께서 연맹 스텝들의 수고를 격려해주시며 맛난 점심을 함께 해주셨다. 1시간의 점심을 위해 안산에서 올라오셨다 바로 내려가시는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으신 이사장님 덕분에 연맹 스텝들이 풍성한 점심을 즐겁게 한 금요일... 기억해주시고 함께해주시는 차선각증경이사장님께 감사한 시간이다. 점심식사 후 연맹 스텝들이 연맹 건물 앞에 아름답게 피어낸 화단.. 답답하기만 한 시간, 봄 날의 따뜻함과 온기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시간이 된다. 2016. 4.1. 2016. 4. 1.
함께하는 기도가 존재의 이유 개인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불투명함이다. 판단의 혼란함이나 계획의 불확실성을 가급적 줄이고 항상 부딪히며 끊임없이 시간을 재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하나의 습성인 듯하다. 아마 스스로 여백을 갖고자 했던 시간을 제외하고는... 지금 그 어떤 것도 스스로 계획하거나 결정할 수 없는 시간을 견디는 것은 그래서 나에겐 고통이자 고문이다. 그러나 이런 시간들이 거꾸로 나를 단련하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감사히 생각한다. 상황의 흐름에 나를 온전히 맡기며 그 안에서 충실함을 만들고자하는 익숙치 못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기도가 나의 내면을 비추는 힘이자 거울임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하고, 익히 들었던 기러기의 아름다운 협동의 여행을 다시 기억하게도 한다. 기러기는 V자로 날며 선두에 선 기러기의 상승기류.. 2016. 3. 22.
세상에 부끄럽지 않기만을 소망해 본다. 내 인생의 전부인 이곳이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곳이기만을 기도해 본다. 뿌리가 썩어 내쳐지고 길거리에 버려진 소금이 아닌 이상에, 그리고 세상에 보내진 편지로 향기를 잃지 않았다면. 세상에 부끄럽지 않기만을 소망해 본다. 그러나 이를 위해 외칠 기력도 지혜도 부족하기만 하다. 그 수단과 방법도 보잘 것이 없다. 안타깝게도 그 영혼의 소리가 너무나 작고 작기만하다. 나를 위해 탄식 가운데 간구하며 함께하는 이를 의지하고 온몸으로 정성을 다하며 살아갈 뿐.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 2016.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