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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41

신년회 단상 ; 흔들리는 한국 시민사회와 에큐메니컬운동에 대한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 YMCA는 하나님의 뜻을 잃은 터진 그릇인가? 지금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스스로 무너진 그릇, 터진 그릇. 책임지려 하기보단 변명과 회피에 익숙한 모습. 갈피를 잡지 못하는 방향과 집중성, 약화된 공동체. 누구의 탓이 아닌 내 안의 깊은 회개가 필요하다. 역사적 맥락에서 사안을 볼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하고 긴 호흡으로 담대하게 매 순간 줄기를 세워갈 줄 알아야하며 당장의 시급함에 경거망동하지 않고 여유를 가질 줄 알아야 한다. 이 일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지혜와 힘을 모을 줄 알아야 하며 무엇보다 동역자들을 소중히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한다. 청년의 혈맥이 흐르게해야 한다. 평화담지체로서 YMCA, 예수운동체로서의 YMCA, 운동과 조직을 만들고 지도력을 만들어 왔던 YMCA, 지금 우리는 YMCA와 에.. 2018. 1. 13.
시민사회 단상 - 새로운 뿌리를 맺어갈 수 있는 씨앗을 만들고 떨굴줄 아는 후기청년들이 아쉽고 그립다. 생명은 운동을 하고 운동하는 생명은 씨앗을 만든다. 운동하는 생명을 생각한다. 1. 45년 해방공간과 80년 서울의 봄은 전략 부재의 준비되지 민의 허약함과 그로인한 굴곡진 역사의 질곡으로 전락했던 뼈아픈 경험을 엿볼 수 있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 또 그 시간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게됩니다. 2.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진 시민사회운동의 담론과 철학의 부재, 거버넌스 또는 제도화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산하기관으로 이전하는 반면 새로운 청년 리더십의 육성 전략 부재와 실패, 정당정치와 시민정치의 혼용과 혼재, 그리고 정당정치로의 주변화/하부화, 선거와 입법 중심의 동원형, 이벤트형, 언론형 시민운동의 대중화(?), 일상적 촛불 광장정치의 신성화와 절대화, 사회개조 전략과 프로그램의 빈곤 등등. 하여튼 답을 구해야할 질문은 많으나 어쩌면 시민사.. 2018. 1. 4.
(논평 )국민건강 위협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재개 반대한다 (논평 )국민건강 위협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재개 반대한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제한 WTO분쟁 사실상의 패소 정부는 대응 실패를 인정하고 향후 대책 강구하라 -시민사회 공동대응 요구에도 자체 비공개 규정 들며 밀실 대응 -대응 전략의 실패 인정하고 자료 공개, 민관합동기구 구성해야 -정부차원의 일본방사능오염실태 보고서 작성 및 위해성 검증, 현지조사 필요 2015년 일본 정부가 제기한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제한 조치 관련 WTO분쟁이 사실상 우리 정부의 패소로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아니었다. 시민사회는 2013년 우리 정부가 다른 국가들의 대응에 비하여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일본 수산물 수입제한 긴급조치를 발표한 것에 환영을 보내는 한편, 일본의 반발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이.. 2017. 10. 18.
현안과 사회책임 포럼 현안과 사회책임. 지난해 해외 연수 나갔을 때 만들어져 운영돼왔는대 올해 9월부터 맡게됐다. 원래 현장 활동가와 지식인 그룹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안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토론과 지식 공유를 통해 책임있는 실천과 시민자치 조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구상되었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 목표와 방향이 불분명해지고 동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구성이 된지 1년이 지났지만 다시 그 목표와 운영방식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2000년 이후 시민사회운동이 정부와 정당으로의 주변화/보조화 또는 제도로의 종속화 현상까지 심화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운동의 리더십과 사회운동론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시민사회운동의 변화 가치와 방법론, 집단과 개인의 변화 동력 그리고 조직과 문화 등의 담론을 아시아적 지평에.. 2017. 10. 12.
필리핀 국립박물관 전시 사회 풍자 작품 2. 필리핀 국립박물관 전시 사회 풍자 작품 2. 해석은 보시는 분들이... 전 이 그림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너무 끔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7. 4. 30.
정당정치에 의해 소비되는 시민사회 필리핀 국립박물관에서 본 그 외의 사회 풍자 그림들 1. - 1986년 2월 혁명과 착취받는 필리핀 민중들. 1987년 6월혁명에 영향을 미친 1986년 필리핀 2월 혁명은 무기를 든 대신 꽃을 들고 거리에 나온 민중들에 의해 만들어진 필리핀 혁명. 1983년 미국 망명길에서 돌아오던 아키노 상원의원이 마닐라공항에서 암살당하는 모습이 방영되며 시작된 3년에 걸친 비폭력 피플파워는 1986년 2월 마르코스가 하와이로 도망가며 민중승리로 막을 내린다. 그림은 길거리에 나와 춤과 노래로 승리를 자축하는 필리핀 시민들을 담고 있으며(1986년 작품) 또 하나의 그림은 자본과 권력에 의한 억압과 착취의 마르코스 체제를 그리고 있다(1979년 작품). 그러나 자본과 권력이 지배하는 착취의 사회가 아닌 노동의 가치가.. 2017. 4. 30.
일상에서의 민주주의와 정치권력 엘리트의 청산없이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한국인들은 공권력 남용에 저항하는 공적 시위에는 능하지만 여전히 직장, 학교, 가정 등에서의 극단적인 위계를 통한 가혹 행위나 불평등을 받아들이고 있다. 직장에서 벌어지는 선배의 후배에 대한 가혹 행위를 볼 때면 곤혹스럽다. 사람들은 그런 상황에서 생산적일 수도, 창조적일 수도 없다." "탄핵은 정치, 경제적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 믿고 싶은 다수 국민들에게 승리감을 안겨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그렇게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다시 상하관계와 강제된 순종이라는 낡은 방식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권력을 쥔 엘리트들은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내쫓기 전이나 후나 바뀌지 않았다.” 일상에서의 민주주의와 정치권력 엘리트의 청산없이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캐서린 문.. 2017. 3. 23.
안보(평화담론) 논쟁이 필요한 이유 – 시민사회의 바닥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안보(평화담론) 논쟁이 필요한 이유 – 시민사회의 바닥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선거는 정부 운영 주체를 선출하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그를 통해 시민사회의 잘못된 가치관념과 지배이데올로기로 작동돼왔던 금기와 신화에 대한 도전을 통해 진일보한 시민사회의 성숙함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따라서 선거는 가장 큰 민주시민교육의 장이자 평화훈련의 장이기도 하다. 새로운 안보, 평화의 담론에 대한 정당과 대선 후보들의 주장과 토론이 중요한 이유이다.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의 담론에 대한 토론을 시작해라.” Ⅰ. 근래 민주당 내 대통령 후보자들 간의 논쟁(?)을 보면서 드는 안타까움이 크다.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구현하겠다는 정당의 후보들이 평화와 민주주의를 보장하고 모든 만물의 생명을 지켜.. 2017. 3. 20.
오바마의 고별사와 제국의 종말, 시민과 민주주의 미 제국의 종말이 시작되는 분기점이 될 것인가? 미국이 단일 패권의 국제 정치질서에서 민주적 협력질서의 정점으로서 그 역할 변경에 실패하면서 트럼프의 미국에 의한 국제정치는 지금보다 더 큰 혼란과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마도 트럼프의 미국은 제국으로서의 미국의 정점이자 내리막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대단히 심각할 것이다. 오바마가 다시 민주주의와 그 핵심으로 시민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마도 미 제국의 존망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제국으로서 미국의 역할이 상실됐을 때, 그 힘을 잃었을 때 미국 사회를 지탱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길은 결국 주체로서의 시민과 작동방식으로서의 민주주의일 것이기 때문이다. .. 2017. 1. 21.
오늘의 눈이 우리 모두에게 축복이 되었으면 합니다. 11월 26일, 역사에 남는 뜻 깊은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울에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수치를 모르는 뻔뻔한 자들이 정치와 경제의 독점적 권력을 행사하며, 그들만의 권력과 부를 향유하고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염치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습니다. 일제하 부역했던 자들의 자식들이, 그리고 독재 정권의 양지에서 독버섯처럼 살아왔던 그들이 지금도 지배자로 살아가는 이 사회는 이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던 우리 역사의 잘못일 것입니다. 그 때 그 때 급하고 급한 마음에 타협하고 살아온 업보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협박하고, 오로지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독버섯들의 썩은 내가 천지를 진동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정치, 경제, 언론, 정부 권력기관에 자리잡고 있는 이 독버선들을 정리하는 일은 한번의 의기로, 한번의 분노로, 갈아엎는.. 2016.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