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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41

미 제국의 종말의 시작?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힐러리 또한 남부와 미 제국의 이해 대변자이긴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말이다. 세상은 소위 정치인과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분석과 희망과는 달리 움직이고 있다. 민의 바닥이 그만큼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요동치고 아파하고 있다는 다른 표현일 것이다. 민의 바다에 몸 담고 깊게 호흡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곳, 절망의 공간에서 새로운 희망을 담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지금 필요한 시기인 듯하다. 민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움직이고 있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스스로의 힘은 아직 모자라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은 과거로 부터 배우며 어제에 대한 부정으로부터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기 시작하고 있는지 모른다. 어쩌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 2016. 11. 9.
한국 시민사회의 성찰과 토론이 필요하다. 시민사회의 재구축이 필요하다. 걱정이 많은 시절입니다. 민주적 법 질서에 의해 운영되어야 할 공적 영역과 시민사회가 한 사람에 의해 얼마나 쉽게 망가지고 가치와 윤리가 전도될 수 있는지를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거꾸로 한국 지식인 사회와 시민사회가 얼마나 뿌리가 없고 약한지, 사회운영 원리에 대한 시민사회 공동의 기반이 부재한지, 시민사회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글로벌한 정보사회에서 언론과 기업의 윤리와 책임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사회가 얼마나 껍데기를 갖고 치장하며 살아가는지 서로 보기가 민망하고 자괴감이 드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어렵다는 경제, 파산직전의 정치, 희망을 강요당하는 청년사회, 생존과 편안한 삶이 불안한 노년, 학교라는 기계틀에 찍히고 얽눌리는 청소년 뭐 하나 마땅한게 .. 2016. 10. 26.
Sacred Heart Retreat House & Seminar Center-시민사회? 국제협력? 필리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단체들의 한국인과 필리핀 멤버들의 역량강화 교육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 동안 있었습니다. 필리핀에는 24개 정도의 한국인 단체들이 국제개발이라는 이름으로활동하고 있고, KCOC와 기업 펀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수고하기를 멈추지 않는 분들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그 향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Quezon city에 있는 'Sacred Heart Retreat House & Seminar Center' 수도원을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팬들힐 같은 공간이 필리핀에는 어떻게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필리핀의 작은 버스(?)인 van을 처음 타고 찾아간 길이었습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 공간은 우람한 나.. 2016. 10. 9.
평화비전의 담지체, YMCA - 2. 몰락하는 공동체적 인간과 한국 시민사회 평화비전의 담지체, YMCA- 몰락하는 공동체적 인간과 평화의 사람들 이 윤 희한국YMCA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 이 글은 한국YMCA 간사회(AOS)가 년 1회 발간하는 푯대지(2015년, 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1. 한국YMCA, 새로운 100년의 초입에서- 종말론적 신앙의 긴장성으로 카이로스에 응답하는 평화의 사람들2. 몰락하는 공동체적 인간과 한국 시민사회3. 비전 선언문에 나타난 YMCA 평화운동의 과제4. 2015년, 한국YMCA 평화운동의 과제 - YMCA운동은 평화세력이 될 수 있는가?1)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운동 - YMCA운동의 민족사적 응답이자 책임2) 핵 없는 세상을 위한 YMCA 평화운동 - YMCA운동의 문명사적 응답이자 책임.3) 팔레스타인과 한반도 평화협력운동 .. 2015. 1. 27.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한국YMCA 호소문 * 2013년 12월 10일, 한국YMCA전국연맹 연말 정기 이사회에서 채택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한국YMCA 호소문"입니다.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한국YMCA 호소문 2012년 대선 시기 국가정보원과 軍 및 정부 산하기관의 불법적인 선거개입이 검찰수사 결과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정치적 중립을 생명처럼 지키고 국가 안위를 책임져야 할 국가 안보 기관들의 이 같은 행위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21세기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유신시대로 되돌리는 행위이다. 이 같은 행위는 민주주의와 공화국을 정체(政體)로 하는 대한민국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며, 일어나서는 안되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한국YMCA는 이미 이 같은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 퇴행이라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 기관에 의한 불법적인.. 2013. 12. 15.
YMCA운동의 형성 원리를 찾아서 - 말씀은 스스로 존재한다. ‘한국YMCA전국연맹과 성공회대학교의 공동 협력 과제 모색을 위한 워크숍’(2013년 10월 5일, 오전 9시 30분~12시, 한국YMCA전국연맹 1층 회의실)에서 “YMCA운동의 형성원리와 시민사회운동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 내용을 ‘YMCA운동의 형성원리’와 관련된 부분만을 정리, 보완한 글이다. ----------------------------------------------------------------- YMCA운동론 1. YMCA운동의 형성 원리를 찾아서- 말씀은 스스로 존재한다. 이 윤 희 한국YMCA전국연맹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총체적 관계로서의 사회와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운동의 형성원리를 찾고자 한다면, 운동의 구성 요소를 밝히는 것이 우선 일 것이다. 변화를 추구하고자.. 2013. 12. 6.
약자와 함께하며 거짓이 정의로 둔갑하는 것에 준엄히 외치고 꾸짖는 것이 종교인의 최소한의 행동입니다. 천주교 시국미사 건을 놓고 한편으로는 '천주교가 70년대 민주화운동에 기여했다'고 인정하는 듯하면서도, "종교계가 정치 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아주 젊잖은(?) 표현으로 주장의 핵심에서 눈을 돌리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비판 대상의 핵심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예 비판에는 귀를 막은채 "종북사제구현단에 가깝다"는 등 전형적인 종북논쟁으로 몰아가려는 악의적인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지금이 70년대 유신시대이거나 봉건 군주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반인반신의 경지를 말하며 5M 동상에서 참배하는 사람들이니 있으니 뭐라 하겠습니까마는... 그런데 이런 말에 그토록 우상숭배 타파를 주장하며 하나님 유일신을 부르짖는 한국 주류교회가 묵묵히 있는 것도 신.. 2013. 11. 25.
기도 가운데 행하시는 천주교 신부님들의 용기에 머리 숙입니다. 이들은 지켜져야 합니다. 힘을 가진 자가 약한 자를 일방적으로 억압하거나 그들의 피맺힌 절규를 막고자 한다면, 하나님은 당신의 종을 세워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한국사회는 말할 자유가 부족합니다. 어디서 어떻게 사찰을 받고 있는지, 받게될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지금 하는 말이 어떻게 보복으로 돌아올지 사람들은 떨고 있습니다. 천주교의 시국미사는 그래서 의미가 있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라 믿습니다. 누구도 쉽게 공적으로 발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권력자들은 이것을 피하고 싶겠지요. 종교의 과도한 정치참여로 국론분열이라 비판하며 본질을 호도하기도 하고, 적법한 절차를 말하며 민주적인 정당성을 훼손하는 세력으로, 종북이니 빨갱이니하는 더러운 세상논리로 폄훼하고 싶겠죠. 한번 터진 봇물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권력자들은 잘 알고 .. 2013. 11. 25.
WCC 부산 10차 총회와 YMCA 생명평화운동 WCC 부산 10차 총회와 YMCA 생명평화운동 이윤희 / 한국YMCA전국연맹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기독교평화센터가 주관한 ‘WCC 총회 준비 평화세미나’ 발표 자료(2013. 9. 27. 오후 2시, 대학로 동숭교회)] 1. 한국 에큐메니컬운동은 WCC 부산 10차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가? ◯‘한국 에큐메니컬운동이 부산 10차 총회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현존하심을 증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고자 하는 에큐메니컬 활동가를 정체성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나에게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질문이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 이 시대 상황에서 이천 년전 예수의 삶이 어떤 의미와 삶의 실체를 갖고 있는지를 묻고 답하.. 2013. 9. 20.
YMCA 포함 5개 시민단체 대표 제주강정마을 방문 결과 및 대책회의 참가 요청서 5개 시민단체 대표들의 제주 강정마을 방문 결과문 1. 지난 5월 19일,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소속 5개 단체(녹색연합, 시민평화포럼, 참여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는 해군기지 건설 강행으로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제주강정마을을 방문하여 기지건설 강행에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제주도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을 만났다. 2. 우리는 해군기지 건설 과정이 해군이나 제주도정의 주장과는 달리, 주민들의 동의기반 없이, 최소한의 합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행되고 있고, 도리어 주민이 동의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당국의 불법·부당한 행위들이 의사결정 절차마다 계속되어 왔다는 주민대표들의 호소를 경청하였다. 특히 기지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경찰의 물리적 폭력과 민형사상 소송.. 2011. 6. 6.